사찰탐방 - 강진 남미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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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탐방 - 강진 남미륵사
  • 서호민기자
  • 승인 2019.08.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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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내 빅토리아 연꽃 불심(佛心)을 사로잡다

화창한 날씨 속에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연꽃이 불심(佛心)을 사로잡고 있다.

100여 종이 넘는 연꽃이 활짝 핀 강진 남미륵사에 잎의 지름이 2m 가까이 자란 빅토리아 연꽃이 화제다.

지난 11일 전남 강진 남미륵사에서 빅토리아 연꽃의 연잎 위에 앉는 대관식 행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옥 강진군수, 김용호 도의원, 이용현 군동면장, 임순종 장강신문 대표이사 및 전국 유명 사진작가 500여명을 비롯해 관광객, 불자, 군민 등 1000여명이 불력(佛力)의 신비함을 체험했다.

남미륵사 주지 법흥 스님이 빅토리아 연잎에 앉아 연방죽 물길을 가르며 지나가는 모습이 실로 경이로움을 느끼게 했다.

빅토리아 연잎은 7개월간 법흥스님이 정성과 열정으로 키운 것으로 이번 대관행사로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그 화려함과 신비스러움을 공개하게 된 것이다.

법흥스님은 지난 겨울내내 온갖 정성으로 화려한 빅토리아 연잎을 성장시켜 줄기를 자른상태에서 연잎에 앉아 수많은 불자님과 관광객, 군민모두를 위한 소원성취기도시간을 가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법흥 주지스님은 “불교에서 부처님의 좌대가 연꽃위에 앉아 계시듯이 연꽃의 10가지 의미가 있다. 진흙탕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연꽃의 꽃말은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청정, 신성, 순결 등을 담고 있다” 며 “주변의 잘못된 것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 말했다.

빅토리아 연꽃은 첫날에 낮에 봉오리로 올라와 해가 지기 시작하면 꽃봉오리가 4쪽으로 갈라져 흰 꽃을 피었다가 이튼날 저녁에는 꽃잎이 양파처럼 하나하나 벗겨지면서 보라색으로 변해 왕관처럼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그 모습이 마치 빅토리아 여왕의 왕관 같다고 해서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이라고도 불리는데서 연꽃의 이름이 유래했다.

남미륵사 빅토리아 연꽃이 보여주는 신비한 탄생과 변화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명 장면이다. 또한, 남미륵사에는 이곳외에도 6개의 연지에서 30여개국 100여종의 수련이 형형색색 그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전국 제일의 관광 사찰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불력(佛力)의 신비함이 있는 남미륵사.

법흥 주지스님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철학을 가슴에 새기며,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일에 솔선 수범하여 지역민들로부터 큰 칭송을 받고 있고 있다.

또한, 틈틈이 1000여편의 자작시를 발표하여 지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정부가 수여하는 나눔 국민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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