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도암초, ‘감자별 시장’ 운영

감자별-감수성·자존감을 겸비한 특별한 우리들

2018-06-18     김채종 기자
 

강진도암초등학교(교장 김옥분)에서 ‘감자별 시장’을 운영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감수성·자존감을 겸비한 특별한 우리들’의 약자인 감자별은 도암초등학교 4학년의 다른 이름으로, 11명의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파는 시장을 열어, 지역 요양원의 이웃분들을 도와 드리는 교육활동을 운영하여 눈길을 끌었다.

4학년 담임 김지영 교사는 “학교 텃밭에서 채소를 기르고, 매년 가을이면 지역의 요양원으로 봉사활동을 가던 아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눔’을 주제로 한 교과 통합 단원을 함께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으며, 꾸준한 관심과 흥미로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며 참 기뻤다”고 말했다.

도암초등학교 4학년 김우진 학생은 “국어시간에 학교 텃밭에서 기른 채소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학급 회의를 하고, 수학시간에 한 봉지에 담을 각 채소의 개수도 알아보았다.”며, “감자별 시장을 준비하는 내용들이 우리가 공부하는 것과 모두 관련이 있어서 신기하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서윤화 학생은 “요양원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우리가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활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 같은 단원을 선생님과 함께 만들어서 우리 생활과 관련된 공부를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옥분 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학생들이 무엇을 알며,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다’는 내용인 국가 수준 교육과정과 학생의 경험을 살펴, 공부해야 할 ‘주제’를 선정하여 교과를 통합하는 ‘주제 중심 학습’을 운영하고 있으며, ‘배움이 즐거운 교실’의 실현에 힘쓰고 있다.”며, “학생들의 삶이나 사회적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모색한 <교육과정-수업-평가>가 서로 분리되지 않도록 본교 교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