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봄 기운이 재능나눔으로 물들다

강진읍 월남마을에서 농촌 재능나눔 첫 활동 시작

2018-04-24     서호민 기자

“봄 나들이보다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아름다운 봄꽃이 만개하는 강진군. 그 풍경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져 따스한 봄 날씨만큼이나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1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강진 관내 탐진로타리클럽, 다솜회, 라이온스클럽, 한지공예 하늘빛, 이미용봉사단, 사랑의 메아리 등 6개 단체 회원들이 올해 첫 농촌재능나눔을 위해 강진읍 월남마을을 찾았다.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나누기 위해 농촌 마을을 찾아 바삐 움직였다.

이들 6개 단체는 전남 강진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지자체 농촌 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국비 3,000만 원)에 선정됐다. 이에 재료비, 식비 등을 지원 받아 적재적소에 봉사를 전문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이 날 봉사는 미리 각 단체별 회원들이 지난 13일 사전답사를 통해 마을의 현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봉사 내용을 확정지어 봉사 당일 혼란을 빚지 않고 효율적인 봉사를 진행했다. 단순히 찾아가서 시간만 보내는 무의미한 봉사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봉사 단체들은 각기 자신이 맡기로 한 봉사 장소를 찾아가 노후되어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감전의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 수리와 낙후된 집의 장판, 도배 봉사, 경운기 등 소규모 농기계 수리, 어르신 장수사진 및 가족사진 촬영, 디퓨저 만들기 체험, 머리 커트와 염색, 우리가락 배우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재능을 뽐내며 농촌마을에서 어르신들과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