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시인의 시와 함께 하는 ‘한밤의 그림책 톡톡’

그림책을 중심으로 한편의 공연 연출

2018-01-25     서호민 기자
 

강진군도서관이 오는 30일, 그림책으로 마음을 다독여 감동 100분 감성 100도시로 이끄는 ‘한밤의 그림책 톡톡’을 도서관 2층 꾸러기방에서 펼친다.
‘한밤의 그림책 톡톡’은 그림책을 중심으로 화가와 이야기꾼 그리고 노래손님이 토크와 시낭송, 영상, 음악 등을 한 편의 공연으로 연출하는 감성이 묻어나는 퍼포먼스다.
올해 첫 번째를 맞아 백석의 빼어난 동화시를 그림책으로 탄생시킨 오치근 화가의 작품을 주제로 오대환 시인의 퍼포먼스 낭송을 시작으로 그림책 톡톡의 문을 연다. 이어 이야기책 평론가이며 순천기적의 도서관 관장인 정봉남과 오치근 화가가 백석의 시를 그림책으로 제작한 비화를 재미난 토크 형식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토크뿐만 아니라 노래도 그림책 톡톡의 향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개똥이놀이패 우창수, 김은희 부부의 백석 동화시 노래와 그들이 우포늪에서 살면서 겪은 삶의 애환을 담은 동요도 한껏 분위기를 고취시킨다. 특히 그림책을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독서인구 확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백석의 시집을 가지고 오거나, 백석의 시를 외우는 관객에겐 작가들의 특별한 선물이 있을 예정이다. 올 한 해 작가가 펴낸 책을 보내주는 ‘작가와 책 짝꿍 맺기’도 그 중 하나이다.
도서관 김영구관장은 “책은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생활도구이다”며 “한밤의 그림책 톡톡처럼 군민들이 쉽게 책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독서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군도서관 또한 한밤에 그림책을 만나는 시간으로 예술적 감수성과 문학적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청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도서관에 접수(선착순 100명)하면 된다. 강진군도서관 홈페이지(http://www.gjlib.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061-430-3835)로 문의하면 더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