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봉우리회, 독거노인 위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

도암면 맞춤형복지팀이 발굴한 사례관리대상자에 따뜻한 마음 전해

2017-12-18     김채종 기자
 

강진봉우리회가 도암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고 모 어르신(85세·여) 댁을 방문해 쌀쌀한 날씨를 절로 녹이는 따뜻한 마음씨로 2일부터 10일까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고 모 어르신은 저소득 독거노인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고 슬하에 자녀 또한 없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주거 환경 또한 열악하여 동절기를 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도암면 맞춤형복지팀은 고 모 어르신을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강진 봉우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강진봉우리회는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나고 있는 어르신 댁에 보일러를 새로 놔드리고, 난방유를 지원했다. 또 안전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잘 닫히지 않는 화장실 문을 교체해 불편함을 해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비가 새는 처마를 수리해주고, 오래된 싱크대와 사용 불가한 냉장고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일주일 만에 새로운 주거 환경을 접하게 된 고 모 어르신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추운 겨울 가장 따뜻한 해가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윤치오 회장은 “어르신이 사시는 동안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란다”며 “함께한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더 많은 분들께 베풀어 행복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강진 봉우리회는 2011년 결성된 이후 전문기술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여성회원 가입을 통해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