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곡물전문업체와 벼 계약재배 수매로 농업 소득 배가
안정적 유통망 확보 위해 곡물 전문업체 두보식품과 계약재배 수매 완료
강진군이 농업 소득 배가를 위해 곡물 전문업체와 식량작물 계약재배사업을 추진했다.
계약재배는 관외로 쌀을 유통시켜 강진 관내 쌀 거래를 원활하게 하고 친환경 쌀, 특수미 재배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7년간 농업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식량작물 유통망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곡물유통업체인 두보식품과 계약재배를 지속적으로 추진, 찰벼와 흑미, 메벼 등 식량작물 8개품목, 4만여톤을 계약했다. 올해 벼 계약재배 수매량은 5천톤으로 이는 강진군 공공비축미의 4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에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계약재배 벼 수매를 추진했다. 농업인들의 운송 편의를 위해 마량면을 비롯한 8개면은 한들농협에서, 강진읍을 비롯한 3개면은 도암농협에서 수매를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벼 작황이 좋아 수매등급이 높고, 쌀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수매에 참여한 농가들의 표정이 밝다”며 “메벼에 비해 친환경쌀, 특수미는 판로가 제한되어 있어 당초 계획 물량보다 많은 물량의 수매를 희망하고 계약을 못한 농가들까지 수매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식량작물 계약재배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가격을 받아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계약재배 물량 직송에 따른 자가 창고 보관과 판매대금 지급 지연 등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위해 농협 위탁수매로 진행해 계약재배 농업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식량작물 계약재배 협의회 박재도 회장은 “올해는 대부분의 벼가 1등급 판정으로 농업소득이 올라가서 기쁘고 농협 위탁수매로 대금 지급이 빨라져서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친환경 쌀을 두보식품과 계약재배해 판로걱정이 없어 타 시군 친환경재배 농가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다. 내년에도 좋은 가격에 많은 물량의 계약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쌀시장 전면 개방과 쌀값 하락에 따른 불안감으로 힘들어하는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식량작물 계약재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농업소득 배가를 위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쌀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식량작물 유통 환경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