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산 블루베리 지역 특산물 만들기 위한 방안②고창지역 현실태
전성기 때 전국최대 규모 자랑…100ha 재배면적 넘어
전북 고창, 복분자 대체품목 ‘블루베리’ 농가 효자 불려
북미(캐나다, 미국)가 주산지이며 세계 10대 수퍼푸드인 블루베리가 우리나라에서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각광을 받다 저가의 소과류가 수입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장흥산 블루베리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잡기 위해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흥에서 블루베리 대단위 농장들이 들어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로니아, 아사이베리 등 저가의 소과류 상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블루베리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해 미래형 소과류 작목 발굴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성화 사업 발굴과 블루베리 등 소과류에 대한 국내?외의 대단위 단지의 정보수집과 선진 지역의 농업발전을 토대로 농가의 실용기술 실천과 유통판매 체계를 비롯해 관광자원화 방안과 지역특성에 맞는 소과류 발전방안 등에 대해 총 6회에 걸쳐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하지만 ‘수퍼푸드’ 인기에 힘입어 세계 제1의 블루베리 수출국 칠레의 신선·냉동 블루베리 수출량도 급증했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FTA 이어 미국과의 FTA로 칠레산, 미국·캐나다 산과 함께 경쟁하며 수입량 증가 및 수입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2016년 정부가 블루베리 품목을 피해보전 및 폐원품목으로 지정해 고창군 블루베리 농가가 폐업신청을 했다.
2017년 고창군 블루베리 재배현황은 재배면적 50ha, 480농가로 288톤 생산했다.
블루베리 판매 방법은 농협에서 5톤 수매, 직거래 판매(지인, 인터넷)는 85%(소포장 2kg, 3kg, 4kg, 5kg, 10kg씩 포장), 농산물 도매시장에 10% (1kg 4개포장 4kg), 가공업체에 5%(10kg 벌크 판매-주로 하품)판매하고 있다.
고창군 블루베리 산업은 어떨까?
블루베리는 건강 기능 식품으로 잘 알려져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생산량이 소비 물량에 못미쳐 부가가치가 있는 작물로 손꼽았다.
고창군 블루베리연구회 서이석 회장은 틈새시장을 노리면 수입산에 대응 할 수 있다고 한다.
칠레산 블루베리는 10월~3월말까지 들어오며, 미국, 캐나다산은 6월중순 수확해 국내에 7월초에 판매한다고 한다. 이렇다 보며 3월 말부터 6월초까지 판매가 되지 않아 그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판매에 대해서는 개인판매보다는 가격이 싸지만 도매시장에 하루에 수십톤의 물량을 공동출하 방식으로 해야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으며 농가에 안정적인 수입원이 된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2017년 12농가가 공동출하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40~50농가가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터뷰 - 서이석 회장
서이석 대표 “생산시기 맞춰 수확 ‘틈새시장’ 공략”
하우스재배, 노지재배 보다 수확시기 조절 가능
수입산 보다 국내산 ‘신선도·기능성·맛이 월등’
신품종 보다 지역 토양에 맞는 품종 선택 중요
고창군에서 2000년 초반때 블루베리를 재배한 서이석 대표는 블루베리 모종이라고 생긴 것은 모두 다 심어봤을 정도로 고창 블루베리의 선구자다.
서 대표는 처음 2천평으로 시작해 전성기때는 8천평까지 노지재배 했다. FTA로 지금은 노지재배 1천평, 하우스재배 3동(400평, 700평 1400평) 2500평을 재배하고 있다.
서 대표는 초창기때 블루베리 볼모지로 품종선택 및 재배기술을 가진 전문가가 없어 수많은 실패를 했지만 노지에서 생산된 블루베리 가격이 kg당 5~6만원정도 했어도 없어서 못팔았다고 한다. 지금은 수입산에 밀려나 수익성이 초장기에 비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서 대표가 하우스 재배에 눈을 돌린 이유는 간단하다. 수입산과의 경쟁력 때문이다.
가격면에서도 하우스재배 블루베리는 도매시장에서 (1kg 2만원) 노지재배는 5천원정도로 하우스 재배가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수하다고 한다.
서 대표는 최고 품질 생산, 기술력, 자본력, 유통과 마케팅을 겸비한다면 한국의 블루베리산업은 괜찮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