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한국문학특구포럼 성황리 개최
송기숙 작가, 현대사를 온 몸으로 부딪힌 산 지식인이자 교육자
2017-11-03 조창구 기자
특히 이번 한국문학특구포럼은 장흥 용산면 포곡 출신으로 깨어 실천하는 교육자로서 뿐만 아니라 고향 장흥을 모태로 자랏골비가와 동학이야기인 녹두장군 등 한국문학의 거장으로 활동하다 병환에 시달리고 있는 송기숙 작가를 선양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박2일 총 4부로 이루어진 제7회 한국문학특구포럼은 1부 포럼, 2부 개회식, 3부 장흥문학작품속 동학농민혁명 환타지공연, 4부 문학현장 기행순으로 진행됐다.
제1부 시대를 파수하는 이야기꾼 송기숙의 삶과 문학, 남도문학벨트 조명과 계발이란 주제로 전남대 국문과 조은숙 교수가 발제자로 나와 송기숙 작가의 문학과 인생을 소개하고 한국문학특구 장흥의 현재와 장흥문학의 발전방향 등을 모색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작가인 한승원 작가와 김석중 소설가, 마을후배인 이종태씨가 나와 작가와의 기억들을 회고했다.
포럼 말미에 정남진신인시문학상 시상과 한국문학특구포럼 전국고교생 백일장행사도 치러졌다.
개회사에서 이금호 장흥문화원장은 “올해는 시대를 파수하는 이야기꾼 송기숙의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하에 민중들의 애환과 꿈을 이야기해 온 송기숙작가를 삶과 문학을 선양하는 자리로 준비했다”며 “포럼을 통해 전국의 문학인과 장흥과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남도 문학의 르네상스를 다지고 세계문학으로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