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업인, 벼농사 짓기 편해진다

벼 병해충 못자리 1회 안심 방제 기술 ‘도입’

2017-09-22     김채종 기자

 
강진군이 지난 21일 식량작물 시범사업 평가회를 신전 수양 들녘에서 농업인과 관련공무원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군은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농업인 일손절감과 농사비용 절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날 올해 첫 추진한 벼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사업에 대해 현장 평가, 벼 소식재배 기술 교육, 논두렁 잡초관리 매트 설치를 시연을 했다.
‘벼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기술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3년여에 걸친 실증 시험을 통해 개발해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시군에 보급하고 있다. 조기재배(보통 재배시기보다 앞당겨 재배하는 방법), 이모작, 조생종(표준 개화기보다 일찍 꽃이 피고 성숙하는 품종) 재배 단지에 모내기 2~3일전 종합살충제, 작물활성제, 살균제를 비율에 맞춰 모판 수량에 따라 물과 혼합한 후 물뿌리개로 모판상자 1개당 250~300㎖ 정도 뿌리는 방식이다.
기존 모판에 뿌리는 상자처리 약제와 달리 벼에 빠르고 균일하게 흡수되고 병해충의 발생 밀도가 높아지기 전에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추후 돌발 해충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가에서 기존에 사용하는 방법에 비해 약제 살포시간을 절감 할 수 있고 별도 살포 장비가 필요 없어, 살포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기존에는 농약 살포를 2회 이상(상자처리약제, 벼 생육중 농약살포)작업했으나 못자리 1회 약제 처리기술을 적용하면 약제를 1회만 뿌려주면 되니, 손쉽게 농약살포가 가능하다. 또 뙤약볕에 논에 들어가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돼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업인에게 대환영을 받는 농가 일손 절감에 최적화된 최신 벼농사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