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에서 아기 낳으세요…셋째아이 720만원 양육지원

인구감소 위기 대응하기 위한 출산장려정책 적극 추진

2017-09-14     김채종 기자

 
우편물을 건네받은 보건소 모자보건사업 담당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정말 축하합니다. 아기 가지셨네요.~” 라고 인사를 건넨다.
희망과 불안을 오가며 아기를 기다리던 난임 산모에게 건네는 축하 인사는 어쩌면 출산장려사업을 하는 담당자에게는 가장 보람되고 뿌듯한 일 중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낮은 출산율로 인해 지방 소멸을 이야기하는 때에 강진군 또한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 추진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임신이 확인되는 순간부터 출산, 양육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강진군은 모든 출산정책을 가동시키고 있다.
임신이 확인되면 보건소에 임신부 등록 및 산모 개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엽산제와 철분제를 지원함은 물론 주기적인 초음파 검진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음파진단비를 지원한다. 또한, 임신 10개월이 되면 출산준비금 20만원과 고막체온계와 기저귀 등의 출산용품을 제공하여 임신과 출산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임신부 대상 출산교실을 지속 실시하여 임신부가 출산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 안전한 출산을 준비할 수 있게 하고 산모신생아건강관리 지원 서비스 신청을 독려하여 산모의 이른 회복을 돕고 신생아 돌보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강진군은 24시간 산부인과전문의가 대기하고 있는 강진의료원 분만산부인과가 있어 갑작스런 출산 및 위급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어 임산부들이 걱정 없이 출산을 할 수 있는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출생신고와 함께 읍면사무소에 양육지원금을 신청하면 강진군에서는 출생순위별로 양육지원금을 지급하여 양육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첫째아이 출생시 매월 10만원 1년간 총120만원 지급하고, 둘째아이 출생시 매월 20만원 1년간 총240만원 지급하고, 셋째아이 이상 출생시 매월 35만원 1년간 지급, 18개월, 24개월, 30개월에 각 100만원씩 총 720만원의 양육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이를 낳고 싶어도 어려움이 있는 난임 부부에게는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등에 따르는 지원비를 제공하고 난임에 따른 심리적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아기의 탄생 소식이 전해지면 강진군수는 모든 일을 잠시 뒤로 미루고 산모와 아기를 찾아 축하와 격려를 보내며 최연소 강진군민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으로 출산에 대한 기쁨을 군민을 대신하여 함께 나눈다.
송나윤 강진군보건소장은 “이제 공공산후조리원만 완공되면 명실공히 강진군은 임신? 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탄탄한 인프라 구축으로 출산 장려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며 “인구소멸을 이야기할 만큼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때에 아기의 탄생만큼 흥분되고 대단한 일은 없을 것이기에 출산장려정책을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며 사업추진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임신전후 프로그램 및 출산장려 정책에 대한 문의는 보건소 방문보건팀(☎430-356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