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서기산’ 전국 10대 명품숲 선정
산림청 “경영·경관형 관광명소 육성 박차”
2017-09-01 임순종 기자
서기산은 강진읍 소재지에서 서북쪽에 있는 명산으로 예부터 금릉팔경 중의 하나인 ‘서산낙조’로 유명하다. 서기산 너머로 떨어지는 해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서기산은 봄이면 진달래로 붉게 물들고, 삼나무, 편백나무, 리기다소나무 등 침엽수림이 사철사철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또 정상에서 남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드넓은 평야, 강진읍 시가지, 평온한 탐진강과 함께 강진만 갈대숲의 아름다운 전경을 조망하기 훌륭한 곳이다.
강진읍 월남마을과 성전면 거목마을에서 시작되는 약 20km의 임도는 일반인들에게는 건강걷기 코스로 제격이다. 오래전부터 산악자전거(MTB)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매년 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산림청이 선정한 10곳의 명품 숲 중 경북 울진의 금강소나무 숲, 경기양평의 낙엽송 숲, 강원도 홍천의 잣나무 숲, 충북단양의 죽령옛길 숲, 경북봉화의 낙엽송 숲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숲 가운데 강진 서기산 침엽수 숲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중부 이남 중 산촌지역으로 유명한 전북 무주를 제외하고 남부지방에서 강진 서기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산림청은 명품 숲으로 선정된 서기산을 지역특성에 맞는 관리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산림의 경제·문화적 기능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산림관광 대표모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