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귀농인협의회, 유기농 옥수수 나눔 봉사
시골 정도 나누고 유기농 학습장으로 활용
2017-07-24 김채종 기자
귀농인협의회 회원들이 옥수수를 수확해서 함께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옥수수는 단순히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키운 것이 아니다. 귀농인협의회 회원들이 함께 심고, 키우고, 수확해서 나누며 시골의 정도 나누고, 유기농 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
지난 4월 귀농사관학교 한쪽 텃밭에 귀농인협의회원들과 운영위원들이 함께 옥수수를 심었고, 매주 화요일마다 귀농사관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는 귀농인 실용유기농전문가반에서 EM 활성액, 생선 액비등 유기농 수업시간에 배우며 만든 천연비료를 뿌렸다.
가뭄으로 옥수수 잎이 타들어갈 때 운영위원들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매일 물을 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수확까지 회원들이 함께 했고, 그 덕에 크지는 않지만 달고 맛있는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었다.
옥수수 심을 때부터 함께 참여한 귀농인 김동선씨는 “마지막으로 수확하는 과정까지 귀농인협의회 회원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마음과 시간을 내서 만든 옥수수라 더 맛있었던 것 같다”며 “내 손으로 키운 농작물을 수확하는 재미도 쏠쏠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계획한 귀농인협의회 강인선 회장은 한쪽에 놀고 있는 귀농사관학교 텃밭 활용방안을 고심하다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함께 키우고 나누는 옥수수를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함께하는 기쁨도 느끼고, 유기농수업에 활용까지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