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유치면 A모단체장 ‘만취 추태’
던진 컵 얼굴 맞은 공무원…8바늘 꿰매
2017-07-17 조창구 기자
장흥 유치면 A모 단체장이 신·구면직원 송·환영식자리에서 소주잔을 던져 참석한 공무원의 얼굴을 다치게 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6일 저녁 장흥읍내 한 식당안에는 회식 막바지에 술에 취한 A단체장이 큰 소리로 전날 면장이 모 행사장에 같이 가지 않고 혼자 갔다며 서운하다는 투의 말을 이어가자 그만 하라며 말리던 B모 계장에게 “빠져있으라”며 소주잔을 던졌다.
파편이 튀며 B계장이 얼굴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흥분한 B계장과 A단체장이 치고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주변 참석자들이 말려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B계장은 이튿날 광주 조대병원 성형외과를 찾아 7~8바늘을 꿰맸으며 A단체장은 면사무소를 찾아 면장과 B모계장에게 사과하면서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A단체장의 폭력행사소식을 접한 유치면의 한 주민은 “지역의 유지인 단체장이 사소한 일을 가지고 흥분해 폭력을 행사한 것은 지역주민들을 욕먹이는 일이다”며 “면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특히 행동거지를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