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박준필 택시 기사, 택시 100만km 운행 ‘화재’
5년 6개월만에 100만km…20년 무사고 경력
2017-07-17 조창구 기자
박준필 기사는 안전운행으로 20년 무사고를 이어오고 있어 의미를 더 하고 있다.
군동 영포가 고향인 박 기사는 21살이던 1982년 친구가 일하고 있는 군동택시에서 운전대를 잡은 후 34년째 택시운전을 해오고 있다.
박준필 기사가 이처럼 많은 운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착실하고 친절함에 반한 손님들이 단골을 맺으면서 개별적으로 운행을 부탁하는 콜이 많았기 때문. 콜이 많다보니 사무실에 들어와 대기하는 일도 드물다.
박준필 기사는 “열심히 일하다 보니 어느덧 100만km라는 운행기록을 넘어서게 된 것 같다”며 “손님들이 타면 편안해 해 기다려서라도 집에 타고 가겠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고 손님들께 공을 돌렸다.
자신의 차를 탔던 손님들이 친절하다며 전화 1시간만에 갔다왔는데도 불만없이 기다려주었을 때 고맙고 보람을 느낀다는 박준필 기사. 간혹 술에 만취해 시비를 거는 손님이나 요금을 못받을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고.
박 기사는 차량유지관리를 위해 수시로 차상태를 확인해 소리난다든지 하면 즉시 교체해주고, 엔진오일 등 오일교환을 제 때 제 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예전에 비해 도로 포장율이 높아지고 차 부속품의 질이 좋아지다 보니 많은 거리를 운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100km 운행기록 돌파와 관련 박준필 기사는 “짐이 있는 손님의 짐을 들어드리고 친절하게 대하는 게 비결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저를 불러주시는 손님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모셔드리도록 하겠다”고 미소지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