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장흥군수 개표 현장

장흥군수 선거 한치 앞을 예상하지 못한 대 접전

2014-06-10     임순종 기자

심장이 떨리고 피말리는 순간
개표결과 따라 안도·긴장 교차

▲ 강진군개표장
▲ 장흥군개표장
6·4 지방선거 마감 날인 지난 4일 오후 6시로 마감한 장흥군은 경찰들의 삼엄한 경비속에 164명의 개표사무원이 들어오고 20곳에 설치된 투표함이 장흥군민회관으로 들어왔다.
오후 7시부터 개표를 시작했다. 개표사무원들의 빠른 손놀림으로 개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시간이 흘러 8시30분경 5천5백여표인 장평면, 부산면, 장동면, 유치면, 회진면, 용산면 개표 끝날 쯤 김성 후보가 이명흠 후보에게 86여표를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개표 상황을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후보측 개표 참관인들과 후보측 관람인들은 표집계를 분석하며 캠프에 알리고 아직 개봉하지 않는 표에 대한 분석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초박빙의 양상에 양 후보측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초조하게 상황을 주시했다.
1·2위 후보인 김성 후보와 이명흠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하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뤄졌다.
분마다 바뀌는 표 차이 과연 누가 승리 할까? 주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분주하게 움직이는 개표 관람인
10시경 개표소는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대덕읍 1800표가 개표되면서 85여표차이로 김성 후보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100표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남은 표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 양측 참관인들과 관람인들은 눈을 뗄수 없는 상황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입이타고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현재 개표하지 않는 투표소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장흥읍, 관산읍, 사전투표만을 남겨 두고 있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김성 후보의 고향이 관산읍이다. 관산읍에서 상당한 표차이가 날것이다”며 당선에 대한 말을 조심스럽게 건넸다.
개표사무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10시 30분 개표를 진행했다. 11시경 관산읍을 개표하고 아직까지 미 개표된 장흥읍, 사전투표 등 1만 4천여표를 남겨둔 상황에서 김성 후보가 488여표차로 앞서기 시작하자 조금씩 분위기가 변하는 모습이 보였다. 김 후보측 참관인은 당선을 확신했다. 뒤따르던 후보측은 장흥읍과 사전투표의 남은 표를 분석하며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관측을 하며 희망을 가졌다.
▲ 이명흠 군수 김성 당선인 축하 인사
11시 30분경 1·2위 후보의 표차이는 700여표차이로 나타나며 김성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다. 그 시각 김성 후보 캠프에 이명흠 후보가 찾아와 김성 후보에게 축하의 꽃다발과 축하의 말을 건넸다.
개표상황을 지켜본 참관인들은 “한치앞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매분 몇초가 심장이 떨리고 피말리는 순간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장흥군수 투표인수 27,573(77.7%), 최종 집계는 1위 김성 후보가 9,226(34.43%), 2위 이명흠 후보가 8,649(32.27%)표로 1위와 2위 표차이는 577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