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거동불편 독거노인 ‘행복보금자리’ 마련

평동마을 김씨 행복둥지사업 대상자로 선정

2017-06-15     김채종 기자

 
강진군 강진읍사무소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독거노인에게 ‘행복둥지사업’을 연계해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행복둥지사업은 전라남도와 강진군,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등 민·관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독립유공자 등 저소득 가정에 가구당 최대 1천5백만원을 지원해 도배, 장판 교체뿐 아니라 전기, 가스시설과 단열, 화장실 등 생활 편의 시설 개선에 중점을 둔 실질적인 주거복지사업이다.
강진읍은 올해 2월 평동마을 김모(82세·여)씨를 대상자로 추천. 전라남도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합동으로 한 현지 실사를 통해 주택의 노후정도와 소득·재산 등 전반적인 사항을 심사한 결과, 대상자로 선정됐다.
김씨는 8년 전 남편과 사별 후 자녀가 전혀 없는 독거노인으로 지난해 허리를 다쳐 거동이 어려운 상태였다. 화장실이 집밖에 있고 현관문도 낡아 외풍이 들어오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 왔다. 김씨는 “화장실 한번 가는 것이 정말 힘들다”며 “창문 또한 다 뜯어져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것이 걱정이었는데 올해는 따뜻한 집에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연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