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병영면 한복섭씨 효행자로 대통령표창 수여
105세 노모를 위한 극진한 봉양으로 정부포상
2017-05-12 조창구 기자
병영면 한복섭씨는 병영면 분회경로당 노인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봉사정신을 가지고 노인회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갔다. 특히 효를 삶의 근본으로 여기며 치매와 청각장애가 있는 105세의 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는 등 효와 봉사를 실천해 주변에 칭송이 자자했다.
한복섭씨는 경로당 회장으로 아침에 경로당에 나왔다가도 점심때면 어김없이 슈퍼에 들러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라면과 빵을 사 간식을 챙겨드린다. 뿐만 아니라 22세에 시집 와 반백년이 넘는 53년간 어머니를 부양한 아내도 무릎 협심증 수술로 거동이 불편하다.
본인의 성치 않은 몸보다도 어머니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죄송해했다. 이들 부부 모두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해 지역신문에 보도되는 등 효 실천으로 이미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효행상을 받은 한복섭씨는 “당연히 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자식으로서의 도리인데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게 되어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어머니가 건강하게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