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상록회, 독거노인 찾아 봄맞이 대청소

최혁 회장 “복지사각지대 해소로 쾌적한 삶에 기여”

2017-04-22     김채종 기자

 
지난 15일 강진군 희망복지지원단과 강진상록회 회원 20여명이 도암면 윤 할아버지(80세)댁을 찾아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3년 전 고관절 수술차 병원에 입원했던 아내는 당뇨합병증으로 회복이 되지 않아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다. 윤 할아버지 역시 어깨 인공관절수술과 허리디스크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젊은 시절 모아둔 돈을 모두 병원비로 쓰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오랜 시간 홀로 살면서 신체적으로 허약해 불결한 주거환경에서 우울한 생활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강진상록회가 윤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따스한 봄을 맞아 겨우내 찬바람을 막기 위해 쳐놓았던 지저분한 비닐을 제거하고 도배와 창호를 말끔히 새로 했다. 부엌과 집안 곳곳에 널려 있는 쓰레기를 정리하고 대청소도 했다.
최혁 상록회장은 “회원들과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마음 따뜻해지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작은 나눔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초석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