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을 찾은 1인 관광객도 ‘맛있는 요리 먹을 수 있다’
쑥떡쑥떡갈비·바싹불고기 등 12종 선보여
2017-04-10 조창구 기자
최고의 요리 1만원 이하 가격대 ‘신메뉴 개발’
강진군은 지난 5일 군청 구내식당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진군지부 회원들과 관내 음식업소 영업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 특성과 스토리를 반영한 단품메뉴 개발 품평회를 가졌다.
이날 품평회는 음식요리전문 컨설팅업체의 개발 메뉴 설명과 참석자들의 시식, 맛·식감 등 평가, 개발 메뉴에 대한 상호 의견 개진 등으로 진행됐다.
주민복지실 서현미 위생팀장은 “1만원 이하 저렴한 가격대로 한 명 또는 두 명의 관광객이 관내 식당을 방문했을 때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메뉴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소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품평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품평회를 통해 선보인 메뉴는 청자와 조합된 쑥떡쑥떡갈비, 바싹불고기, 호로록 청국장국수, 연근버섯탕수육, 바지락무침 소면, 농어시래기국밥, 얼큰바지락, 매운삼계탕, 바다쌀귀리 돌솥비빔밥, 연근빈대떡 등 모두 12종류.
메뉴들은 강진의 산과 들, 강과 바다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소재, 또는 연처럼 강진군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음식재료들을 기반으로 요리한 음식들이어서 음식업소들이 곧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이와함께 1인, 또는 2인이 단품으로 먹기에 편하고 가격대도 1만원대 이하로 책정, 가격경쟁력 또한 커서 강진군은 이번 관내 음식업체들의 신메뉴 적용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강진군은 품평회를 통해 좋은 평가를 얻은 메뉴에 대해 보완을 하고 스토리 개발 후 외식업소 영업주 조리교육을 실시해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품평회에 참석한 강진읍내 오뚜기식당 이영숙 대표는 “기존에 내놓고 있는 메뉴에 응용을 하고 싶은 메뉴가 있어 노력하면 잘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강진하면 남도 맛의 1번지인데 이미지와 명성에 걸맞게 새로운 메뉴들을 조만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전국 관광객들이 강진의 맛을 찾아올 수 있도록 영업주들이 열정을 갖고 자신있는 메뉴를 내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올해 강진 방문의 해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문화관광과 함께 음식관광의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맛산업 육성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