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천 철회…장흥강진 예비후보들 초긴장

2014-04-14     임순종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 난립 공천권 경쟁 치열할 듯
컷오프 등 경선 방식 관건…무소속 돌풍도 최대 관심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0일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전격 철회한 가운데 장흥과 강진지역 군수, 기초의원 후보에 대한 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무공천을 대비해 선거전략을 세웠던 군수 예비후보와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이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흥과 강진지역 등 지역정가에 따르면 장흥군은 3선에 도전하는 이명흠 현 장흥군수와 정종순 전 농협중앙회 전문이사, 김성 전 전남도의원, 위두환 전 사무총장, 최경석 전 전남도의원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텃밭을 다지고 있다.
강진군은 강진원 현 군수와 장경록 전 강진읍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통합신당의 무공천 방침에 따라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며 지방선거에서 '수성'이 유력해 보였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확정으로 적지 않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에서 당의 공천장을 받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며 사전 예비심사 단계에서 '컷 오프'가 도입될 경우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 있다.
새정치연합이 새정치를 추구하고 있어 현재 각종 비리로 재판을 받거나 구설수에 오른 단체장의 경우 좌불안석이다.
여기에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양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 경선과정에서 현역 단체장과 맞대결을 선택할 수도 있어 예측불허의 상황이 예상된다.
장흥군수 모 예비후보는 “여론조사50%, 공론조사50%으로 경선룰이 진행되야 공천의미가 있지 않는냐”며 “경선방식이 문제가 있다면 경선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진군수 모 예비후보는 “공천룰과 공천방식 등 공천과정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써는 공천을 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