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스포츠는 살아있다』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전남도내 압도적 1위

2017-02-19     임순종 기자

강진원 군수 경제마인드·해당부서 직원 유치노력 뜨거워
전년보다 1.6배 증가 31개 대회…유치통한 경제효과 46억

▲ 사이클대회
강진군이 2월 현재, 올해 유치를 확정한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는 전년보다 1.6배 증가한 모두 31개다.
지난 14일 전라남도 레저스포츠 공모사업으로 ‘전남도 가고 싶은섬’ 가우도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짚트랙 레저스포츠 대회가 선정되어 기존 30개에서 31개로 늘었다.
이같은 대회수는 2위권인 순천시 14개에 비교해 2배가 넘는다.
전남도내 일선 시군 가운데 압도적 1위다.
이와 함께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지원액 역시 전남도내 일선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16억원으로 1위다.
올해 전남도내 일선 시군들의 전국 규모 대회 유치수를 보면 강진군 31개, 순천시 14개, 해남군 13개, 목포시 12개, 여수시와 광양시, 나주시가 각각 8개, 영광군 7개 순이었다.
유치 예산은 강진군 16억원, 순천시 8억원, 해남군 12억원, 목포시 2억6천만원, 광양시 4억3천만원, 여수시 10억원, 나주시 6억원, 영광군 13억원순이다.
강진군이 이처럼 타 시군에 비해 압도적인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유치와 적절한 예산 지원은 스포츠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국 규모 대회의 경우 종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선수와 임원, 학부모, 동호회, 마니아층이 다양하게 접목돼 대회가 치러지는 해당지역은 스포츠붐이 일고 숙박, 음식업소, 관광지 등이 북적거려 훈풍을 맞이한다.

『강진군이 전국 규모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는 16억원이 증가한 46억원으로 예상』

▲ 축구 전지훈련
특히 올 2월중 동계전지훈련지로 강진이 각광받고 있어 올 한해 강진은 스포츠도시로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전지훈련에 들어가 있거나 2월중 전지훈련을 확정한 종목은 축구와 럭비, 사이클, 탁구, 볼링 등 다양하다.
축구의 경우 청자배 축구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온 전국 여자중학교 축구 10개팀 263명, 전력 강화차 훈련장소로 강진을 택한 부산교통공사 축구팀이 있다.
사이클은 전국 실업팀 포함 45개팀 400명이 1월부터 두 달간 집중 훈련 중이다.
럭비구장을 갖춘 덕에 한국전력 럭비팀이 방문해 3월초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따뜻한 날씨와 실내체육관이 필수인 탁구의 경우 훈련 일정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중학교 51개팀 400명, 일본 후쿠오카지역 중학교 대표팀 53명이 동계훈련에 참가한다.
볼링은 고등부와 대학, 일반부 20개팀 300명이 강진에서 겨울나기를 통해 실력을 한껏 끌어 올릴 계획이다. 모두 127개팀 1천400명으로 연인원 2만여명이다.

『강진군이 기대하는 2월중 동계전지훈련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6억원대』

▲ 볼링대회
강진군의 이같은 스포츠에 대한 투자와 성과는 스포츠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주요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강진원 군수의 경제마인드와 그동안 관련 노하우를 쌓은 군청 전담부서인 스포츠산업단 직원들의 노력이 절묘하게 결합됐기에 가능하다는 평가다. 강진군은 지난해 동계와 하계 전지훈련때 축구와 럭비, 사이클 등 총 5개 종목 289개팀 연인원 4만9천여명이 찾아 40억원 가까이 경제효과를 거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정말 크다”면서 “올해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군민들의 소득 확대를 위해 군 예산을 스포츠 분야에 많이 배정한 것은 그러한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짚라인대회
▲ 사이클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