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 오대환 시인

혼자되어도

2017-01-16     장강뉴스 기자

아침에 먹을 약을
저녁에 먹는 것은
깜박 했던 때문이요

하루가 다 가기 전에
생각난 것은 다행스럽고
감사할 일이네요

잊고 사는 것이 너무 많아
잊어버리는 것이 습관이 되면
치매가 찾아온 거란다

뒤늦게라도 생각이 나서
감사의 샘이 마르지 않는 사람은
혼자되어도 걱정이 없다

▲ 오대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