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초 전교생, 어르신 위한 위안잔치

기타공연 댄스 공연 선보여

2016-11-26     임순종 기자

 
지난 22일 대구면 노인복지회관에서 대구초등학교 학생들이 면 어르신들을 위한 위안잔치를 열었다. 용돈을 조금씩 모아 준비한 30만원 상당의 떡과 과일을 대접하고 방과 후 틈틈이 배운 공연을 보여드려 쌀쌀해져가는 겨울 초입 지역사회에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전교생 23명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준비된 이번 공연은 조대일 강사의 지도 아래 기타 공연, 걸그룹 댄스 등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학생들은 공연을 위해 방과 후 한달여 동안 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은 어르신들에게 흥겨움과 감동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장창식 노인회장은 “관내 어르신들이 요즘 같은 날씨에 집에 있으면 외로움이 더 느껴져 복지회관에 나와 이야기하면서 노는 게 낙인데 오늘은 예쁜 손주들이 공연도 해주고 선물까지 줘서 미리 설을 쇠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형 대구초등학교장은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계획하고 연습한 공연이 이렇게까지 큰 감동이 될 줄은 몰랐다” 며 “연습과정에서 힘들어하고 고생했지만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에 굉장한 뿌듯함을 느껴 아이들의 앞날에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면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들을 기획해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