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성숙한 집회 시위 문화 정착은 우리 모두의 약속

류용하 강진경찰서 경비정보안보과장

2026-10-23     장강뉴스
류용하 과장

 

현대사회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구성원 간 추구이념 등이 상반되면서 사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로 인해 자기 또는 집단의 목적 달성 및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거리에서 집회 시위를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과거에 비해 최근 집회 개최 건수와 참가인원 또한 감소추세에 있으며, 불법 폭력시위 건수도 적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과거에는 도로를 무단 점거하고 행진하며 교통체증까지 일으켰던 불법집회가 점차 사라지고 폴리스라인을 넘지 않고 평화롭고 절제된 집회 시위 문화가 정착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사정이 같듯 유럽도 집회 시위가 많기로 유명하지만 폴리스라인은 정확히 지켜지고 있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경찰은 매우 엄격하게 법 집행을 한다. 비단 외국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폴리스라인 준수는 우리 공동체 생활에서 당연히 지켜야 할 서로간의 약속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일부 이익집단의 무질서 불법적 의견표출성 시위는 이젠 더 이상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눈살만 찌푸리게 하는 행위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지난 촛불집회 당시의 성숙한 집회시위 문화 정착으로 전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의식에 감탄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절제된 자세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호소하며 비폭력을 외쳤고 경찰에서도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우리사회 집회 시위 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

경찰에서는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집회 시위를 기존 통제와 관리의 관점에서 탈피해 보호의 대상으로 판단, 집회 시위 주최 측에 전적으로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여 평화적으로 집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등 새로운 집회 시위 패러다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그 맥락이라 할 것이다.

집회 시위 현장에서의 자율과 책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당연히 지켜야 할 우리 모두의 약속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