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 장흥 정남진멀꿀영농조합 방문
멀꿀 관절염 특효…신약물질 추출
2016-09-26 임순종 기자
멀꿀은 관절염에 특효가 있는 작물로 전남 남해안 일원에서 자생하는 넝쿨식물이다. 전남천연자원연구센터가 지난 2013년 멀꿀잎 추출물을 활용한 신약물질 기술 개발에 성공, ㈜영진약품에 기술을 이전했다.
㈜영진약품은 품질과 효능 면에서 타 지역산보다 좋은 장흥산 멀꿀을 납품받아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 신약을 상용화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정남진멀꿀영농조합은 ㈜영진약품과 재배계약을 하고 6만 1천여㎡ 부지에서 멀꿀잎을 생산, ㎏당 2만 원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조합 소속 15개 농가가 가구당 연간 약 2천만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사는 이날 재배 농민들에게 "제약회사와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멀꿀 품질이나 생산량 면에서 신용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전남천연자원연구센터 관계자에게 "장흥에서 생산되는 멀꿀 효능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것보다 비교우위가 있는 근거에 대한 연구자료를 정리해 소비자에게 널리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