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를 이끄는 강진 도예가들

2016-08-02     장강뉴스 기자

■동흔요 - 이용희 도예가

▲ 이용희 도예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인 동흔요 대표 이용희 청자장.
이용희 청자장은 고려청자 생산의 중심지인 대구면 사당리에서 나고 자란 강진의 토박이로 역사와 전통의 도자 제작 분위기에서 기능을 연마하여 고려청자 기술을 재현한 장인이다
지금도 강진청자의 우수성를 알리기 위해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는 이용희 청자장은 “두자녀가 오랜기간동안 전수를 받고 있는데 기쁘기도 하지만 해가 갈수록 청자에 대한 관심이 낮아져서 한쪽으로는 마음이 아프다” 며 “강진청자만의 차별화된 작품성으로 세계적인 청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형도요 - 이막동 도예가

▲ 이막동 도예가
순수한 전통공예의 선두주자로 48년의 맥을 이어온 건형도요 이막동 명인.
전통 손공예 도공생활 4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상들의 장인정신을 계승하는 것을 평생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선배 도공들의 훌륭한 비색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라며 끊임없는 도전으로 고려청자의 본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재현하는 곳이 도공인으로써 큰 목표라고 한다.
현재보다 미래에 더 나은 청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강진 도공들의 본연의 자세라면서 강진사람들로부터 청자에 대한 관심으 축제기간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인요 - 윤태영 도예가

▲ 윤태영 도예가
대구면 청자촌 청자공동판매장 옆으로는 동인요가 자리하고 있다. 동인요는 청자축제에 선보일 청자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손길이 분주하다.
전통 고려청자재현에 심혈을 기울인 강진청자박물관에서 35년간 고려청자 비색을 찾기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도공의 길을 걸어온 동인요 윤태영 대표.
생활자기의 경우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문양, 색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생활자기 하나하나에도 미적감각과 디자인에 신경 쓰며,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편한 도자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화예도예 - 남궁복 도예가
 

▲ 남궁복 도예가
흙과 불의 조화로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40여년이 넘도록 오직 도자기 외길을 걸어 온화예도요 남궁복 대표.
남궁복 도예가는 전통의 미와 함께 현대적 감각을 살려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화예도예는 생활 소품형 호박주전자, 실생활에 유용한 칠첩반상기등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함이 살아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남궁복 도예가는 “새로운 청자를 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문양과 디자인에 변화를 주도록 작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탐진청자 - 김경진 도예가

▲ 김경진 도예가
공예명장인 탐진청자 대표 김경진 도예가는 강진청자의 전통 제작기법을 전수받고 600년 동안 단절됐던 강진청자 재현에 심혈을 기울여오고 있다.
투철한 의지력과 관찰력, 예술성으로 청자의 맥을 이은 김경진 도예가는 “고려청자의 역사적 배경과 시대적 감각, 선조들의 도예기법을 더욱 승화 발전시키는게 우리들의 할 일 이다”고 말했다.
김경진 도예가는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마음 공부를 통하여 옛 무명도공 선배님들의 정신을 다시한번 가다듬는 자세를 갖고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 말했다.

 

 

■청자도예 - 황옥철 도예가

▲ 황옥철 도예가
“강진청자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유통망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한 강진청자도예 황옥철 대표.
황 대표는 초창기 때부터 작품과 병행해 생활자기와 관상용 도자기 위주로 작업했다. 황 대표는 “천연유약과 흙을 사용한 웰빙형 청자 생활자기가 세계적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며 전통청자와 생활자기를 홍보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청자축제에 작품뿐만 아니라 청자 악세사리에 관심을 갖고 연구 개발한 아이디어 청자 소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남도요-권혁준 도예가

▲ 권혁준 도예가
도자기 입문 30여년째로 도자기 제작과정 중 가장 어렵고 힘들다는 물레성형분야에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남도요 권혁준 대표.
올해 청자축제기간 남도요에서는 작품으로 청자백상감 당초문 주·매병세트와 청자백상감 당초문 화병 등을 선보인다. 특히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로 알려진 학 천마리를 새겨넣은 청자천학문 매병과 세트로 오백마리 학을 새겨넣은 청자주병은 도예가의 정성이 가득 담긴 야심작이다. 올해 눈길을 끄는 작품은 컵형태를 하트모양으로 만든 하트커피잔이다. 그 외 왕실청자접시와 유약을 달리해 포인트를 준 접시 등이 있으며 매년 인기품목인 3종찬기와 하트찬기세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영랑도자기 - 장일석 도예가

▲ 장일석 도예가
국내시장, 세계시장에 진출해 성공하려면 현대와 전통이 가미된 작품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영랑도자기 장일석 대표.
일반인들이 쉽게 청자를 접할 수 있도록 친근감을 갖고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장 대표는 전통을 이어가면서 작품의 형태나 선의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며 현대적 감각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장일석 도예가는 젊은 작가로서의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의 조화를 만들어내는 강진청자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갈 도공이다.

 

 

■다산도자기 - 강기성 도예가

▲ 강기성 도예가
“도공의 혼이 깃들지 않고 청자의 맥을 잇지 않는 도자기는 결코 명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강기성 대표.
강 대표는 청자의 빛깔이 최우선이다. 한국의 청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은은함이 묻어나온다. 두 번째는 선이다. 태극의 선을 들수 있다. 유려하면서도 잘 빠져있어 어깨선은 풍만하고 가운데는 잘록하며 바닥은 균형을 잡아 안정감이 있다
강기성 도예가는 “군의 일시적인 관심이나 지원보다는 세계청자의 원조인 대한민국 강진고려청자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금릉요 - 이영탄 도예가

▲ 이영탄 도예가
천년의 청자빛에 가장 가까운 작품을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금릉요 이영탄 대표.
이영탄 도예가는 고려 청자의 빛은 남도의 푸른 빛을 심는 것인데, 남도의 하늘빛과 풀빛을 오래오래 바라보고 그 푸른 빛을 그릇에 배어들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청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 축제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도 고려청자 발전에 대해 군과 도예가들이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도예는 “고려청자는 푸른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강진사람들의 모습이다”며 “작품속에 하늘, 바다, 산 그리고 사람냄새가 풍기는 소박하고 정겨움이 묻어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우요 - 윤윤섭 도예가

▲ 윤윤섭 도예가
가을하늘처럼 맑고 고요한 청자의 아름다운 천년비색을 찾기 위해 혼신을 다한 청자유약장 청우요 윤윤섭 대표.
색을 중요시하는 윤윤섭 도예가는 천년비색을 연구하면서 이 시대에 맞는 비색을 찾고 있다.
요즘에는 겹상감(입체문양이 표현된 상감)청자를 만드는데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윤 도예가는 “세계인들이 한 눈에 반하는 작품을 만들어 세계속에 강진청자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재현해 보겠다”고 말했다.

 

 

 

■도강요 - 윤도현 도예가

▲ 윤도현 도예가
고려청자의 성지인 강진에 최초로 민간요를 설립해 강진 민간요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한 도강요 윤도현 명인.
2006년에 높이 100㎝, 둘레 320㎝ 청자상감당초문호 작품을 만들어 현대작으로 억대에 판매되는 영광과 함께 강진청자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윤도현 도예가는 “청자는 흙과 불이 만난 최고의 예술품이다. 고려청자의 상감기법은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우수한 최고의 브랜드로 살려야 한다”며 “고려청자가 천년을 지켜왔다면 이제는 우리시대에 맞는 명품청자를 만들어 내는게 우리들 소임이다”고 강조했다.

 

 

■규림요-황보복례 도예가

▲ 황보복례 도예가
전통적인 청자제작 기법에 채색과 문양 등 자신만의 예술성을 작품으로 표현해내고 있는 규림요 황보복례 대표.
고전적 기법의 작품을 다수 준비한 규림요에서는 올해 작품들과 관람객들의 구매접근성을 높힐 수 있는 다양한 생활자기를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7첩반상기(접시3종,찬기3종,컵)와 무늬없는 순청기법으로 제작한 3구찬기, 재미를 가미한 생선형면기가 있다. 또한 호박, 연꽃, 죽순문양을 한 미니주전자, 유약대신 코발트를 접목한 찬기 등도 준비됐다. 규림요 생활자기 중 강낭콩찬기는 매년 꾸준한 인기몰이를 해오고 있다.

 

■원도예-이철규 도예가

▲ 이철규 도예가
정형을 거부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현대적 미적감각을 표현하고 있는 원도예 이철규 대표.
100% 물레작업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원도예에서는 청자기법과 함께 다양한 작품 제작을 위해 사용되는 흙뿐만 아니라 유약도 매트백유 등을 사용해 다양한 종류의 색감을 표현해내고 있다.
만드는 걸 좋아해 홍대미대 도자기과를 졸업한 이철규 도예가는 작품속에 자신의 강점인 그림을 그려넣는 페인팅기법을 과감히 도입했다. 꽃과 기하학적 무늬 등을 질감을 살린 흙과 함께 표현해내 투톤 컵, 사발, 항아리 등의 작품을 통해 색다른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리윤세라믹스 - 이승표.윤희경 도예가

▲ 이승표 도예가
도예과 출신의 두 사람이 만나 강진에 보금자리를 틀고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는 리윤세라믹스 이승표, 윤희경 도예가 부부.
이승표도예란 이름 대신 부부의 성을 따 새롭게 출발하는 리윤세라믹스는 다른 청자업체들과는 달리 전통작품 재현보다는 청자기법을 기본으로 하되 표현기법과 유약의 변화를 통한 현대적인 감각을 차도구(주전자, 다기 등)와 머그컵, 화병 등을 통해 표현해 내고 있는 것이 특징. 토속적인 칼라와 고급스러운 문양 등이 조화를 이루어 다양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감성에 다가가고 있다. 강진의 밤풍경, 갈대, 철새 등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강진청자디자인연구소 - 강광묵 도예가

▲ 강광묵 도예가
대학강단을 내려와 작품연구와 제작에 힘을 쏟고 있는 강진청자디자인연구소 강광묵 도예가. 강진청자디자인연구소에서는 전통에서 가져오되 이미지, 특징 일부를 가져와 편집하고 디자인으로 개발함으로서 도자기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주로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석고캐스팅기법을 사용해 손으로 만들 수 없는 형태를 제작하는가 하면 고급스러운 청자금잔, 청자편종, 돌모양화병, 현대적 차도구 등 다년간의 연구와 집중력이 요구되는 작품들이다. 강 도예가는 물레작업과 섬세한 조각능력의 보유자이자 제자이기도 한 토우요 김유성 도예가와 협업을 통해 ‘차인퓨져’ 등 차별성과 난이도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