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주요관광지 공중화장실 IoT 비상벨 설치

비명소리 경찰서 상황실 경보 울려

2016-08-01     임순종 기자

 
강진군이 청자축제장, 마량놀토 수산시장, 가우도 등 주요 관광지 공중화장실 5개소에 전남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기술을 활용한 비상벨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최근 공공장소 묻지마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CCTV 사각지대인 공중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이성적 판단을 통해 벨을 울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비상벨의 오작동이나 호기심 또는 장난으로 누르는 것도 문제다.
새롭게 설치된 IoT 비상벨은 기존 기기의 한계를 넘어섰다. 첨단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비명소리만으로도 경찰이나 주위의 도움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지장치는 기존에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비명소리는 물론 폭행·구타소리, 유리파손음, 폭발음과 같은 이상 음원을 즉시 식별할 수 있다.
장치가 비상 상황을 감지하면 강진경찰서 상황실과 인근 지구대원 스마트폰으로 경보가 울린다. 이후 관제요원이 통신장치로 비상상황 여부 등을 확인하고 지구대원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상황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강진군은 정부3.0 기관 간 업무협업 차원에서 최근 강진경찰서와 지역사회 안정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범죄예방진단팀(CPO, Crime Prevention Officer)을 구성했다. 이번 공중화장실 IoT 비상벨 설치도 그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또한 KT강진지사와 협력하여 IoT 기술을 적용한 비상벨 설치를 통해 유사시 보다 효과적인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