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민간요업체 2014년도 지원사업 설명회’개최
관요, 민간요 청자산업화의 기틀 다지기 위한 힘찬 시동
2014-02-10 임순종 기자
이날 설명회는 강진군에 청자를 생산하는 민간요업체가 생겨나 1999년 청자조합이 결성된 이래 처음 개최된 것으로, 2014년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관요인 청자박물관과 민간요가 상생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그 동안 군에서는 매년 신상품 개발, 대도시 개인전 지원 등 전체 조합원에 대해 균등하고 일률적인 지원으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청자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을 얻었다.
나아가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민간요 업체가 필요한 지원사업을 직접 선택해 신청하는 맞춤형 지원(Two-track)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군은 작년 대비 약 1억여원이 증액된 3억 41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업체별 경영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그 동안 침체됐던 민간요 업체는 활기를 찾고, 활발히 운영됐던 민간요 업체는 더욱 발전하는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든 민간요 업체가 상생하고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강진군 청자산업을 한 차원 더 높은 궤도에 진입시키고자 한다.
또, 금년 처음 추진하는 민간요 맞춤형 기계장비 지원사업은 민간요 업체의 신청에 따라 필요한 장비를 차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고품질 청자의 대량 생산을 위해 지난 해 문을 연 청자생산지원센터도 필요한 기계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요업체 생산 청자만을 전담 판매하는 마케터 인건비 지원, 공동전시판매장 리모델링, 조성중에 있는 오감누리타운 내 청자판매점 개설 등 판매 역량 강화사업도 추진하여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황옥철 청자조합장은“금년부터 균등지원과 맞춤형 지원이 병행 추진되면 관요와 민간요업체간 상생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지난해가 청자박물관과 민간요 업체의 역할 체계를 개편하는 청자산업 구조개혁의 원년이었다면, 금년은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민간요업체의 체질 개선과 청자산업 활성화가 가속화 될 것이다”며“앞으로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가져 강진 청자의 제2의 중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조합원과 소통의 자리를 수시로 마련해 적기에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지난해 청자박물관은 연구개발 위주로, 민간요업체는 생활자기 등 소득과 직결되는 다양한 청자 생산 판매 확대로 그 기능을 분리했다. 또, 청자생산지원센터, 공동판매장, 청자빚기 체험장 등 청자에 관한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청자박물관이 축적해온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민간요 업체에 이전함으로써 민간 주도의 청자산업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