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은 없다'…장흥군 여성친화도시 시책 '박차'

2016-07-11     조창구 기자

 
전국 최초의 여성친화도시 장흥군이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한 시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장흥군에 따르면 2011년 전국 최초로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은 장흥군에는 여성의 사회 활동이 다른 기초 지자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장흥군의회 의장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인 김복실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다.
또 군의회 의원 7명 가운데 여성의원이 3명(42.9%)을 차지하는 등 장흥군 변화에 여성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
장흥 출신 소설가 한승원 씨의 딸로 최근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씨는 한국 문학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장흥군은 여성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자 각종 여성 친화적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주민복지과 여성가족담당을 여성친화담당으로 바꾸고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동등한 참여와 혜택의 분배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또 7월 1일부터 '여성인력 풀제'를 운영해 군민 가운데 보건, 복지, 문화예술, 도시, 건축 등에 재능과 관심이 있는 여성인재 131명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위원회에 여성위원으로 참여해 여성의 관점에서 각종 정책 수립에 역할을 맡는다.
김성 군수는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이라는 구호와 여성친화도시 장흥은 같은 개념으로 여성인재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며 “여성이 존중받고 남성이 당당한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장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