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군수 취임 3주년 첫날 농업현장서 구슬땀
최고령 농업인, 경종, 한우, 수산인 작업현장 방문 격려 군 예산 1,300억원 대거 투입 농림축수산업 적극 지원 강진원 군수 “안심하고 농사짓는 환경 만드는 데 최선”
강진원 군수가 지난 1일 민선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다양한 1차산업 분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소통에 나섰다.
올해로 93세인 강진 최고령 농업인인 오희석 농가는 1만평의 벼농사를 짓고 있다. 얼마 전까지 대부분의 농작업을 직접 했으나 최근에는 광주에 사는 아들이 농사일을 도와주고 있다. 지금도 물관리와 병해충 방제 등 영농계획을 직접 세우고 있다.
군수의 현장 방문에 농업인은 “작년 폭우 때 논 위 하천이 범람해 논이 일부 유실됐는데 향후 항구적인 복구를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벼, 귀리 등을 경작 중인 박정웅 농가는 ‘나아농’(나와 아버지는 농부입니다)이다. 이날, 10여년 전 군에서 지원받은 드론을 활용해 비료 살포와 방제 작업에 대해 넓은 면적을 빠르게 살포할 수 있었다며 군에 감사를 표했다.
모든 농지에 벼농사와 쌀귀리 등 2모작 재배와 강진군 직거래사업단, 강진군 로컬푸드 출하회, 강진군 반값관광의 ‘초록믿음강진’ 온라인 판매를 통한 소비자 직거래로 연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성전면에서 한우를 사육 중인 김경채 농가는 옥수수, 대두박, 루핀 등 단미사료를 직접 구매, 사료배합기를 활용해 직접 사료를 제조하고 발효 숙성 시킨 후 급여하고 있다. 생산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최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농가는 “올해 도축한 한우(거세우)의 등급판정 결과가 1++등급은 평균 87%, 1+등급은 평균 97%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사초리 바지락 양식장을 운영 중인 어촌계장 김일호씨는 사초리의 바지락 특산단지 조성사업으로 2024년 군비 8,000만원을 투입, 바지락을 살포해 생육하고 있다. 더불어 바지락 캐기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익 확대에도 관심을 더 기울일 계획이다.
어선업 대표자인 김정호씨는 “통발어업 미끼 지원 증액, 바지락 양식장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해 사초리 해수 소통구 현행 3구를 10구 이상으로 개선해주기를 바란다”고 군수에[ 건의했다.
강진원 군수는 현장 방문에 이어 10여명의 신전면 청년농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도로변 풀베기 등에 지역 청·장년들의 참여를 통한 청년회 활성화 도모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 전국으로 확산된 1가구당 60만원을 지원하는 농업인 공익수당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억원의 벼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대한 발전 방향, 2세 가업 승계, 스마트농업, 축산과 시설원예를 겸업하는 농가에 대한 이야기와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강진군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군 전체 예산의 약 22%인 약 1,300억원을 농림축수산분야에 투입해 농어업인의 권익 신장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1차산업 농가소득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분야는 농업인 소득 보전, 초록믿음 맞춤형 지원, 원예 농가 시설 지원, 여성농어업인 지원 등 총 81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산림분야는 성전면 옛 성화대 일원 2.8ha 어린이 체험시설, 휴게 쉼터 조성 등 산림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국산목재 촉진사업의 하나로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총 1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축산분야는 한우 산업 육성, 고품질 축산물 생산 및 구제역 등 주요 가축전염병 방역 대응에 총 152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수산분야는 패류양식사업, 어선업 경쟁력 강화, 수산판매 유통 활성화 사업 등 지속 가능한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44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강진원 군수는 “농업이 주력인 만큼 충분하고 넉넉한 예산 투입으로 농림축수산인의 소득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들의 실제 피부에 와닿는 지원과 함께 농어가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발굴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