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군동문화마을 ‘태극기 300점 자유총연맹 기증받아’
호국보훈의 정신을 잇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마을로 명성 이어가
강진군 군동면 문화마을이 ‘365일 태극기 게양 마을’의 명성에 걸맞은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군동문화마을 회관에서는 자유총연맹 강진군지회로부터 가정용 태극기 300점을 기증받는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기증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태극기 게양을 일상화한 마을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 자유총연맹이 자발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총연맹은 본부로부터 태극기 300점을 지원받은 뒤, 적합한 기증지를 물색하던 중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마을’로 알려진 군동문화마을의 사례를 접하고, 이곳을 최적의 대상지로 판단해 기증을 결정했다.
군동문화마을은 전남도 으뜸마을가꾸기 도비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3년간 1,500만 원을 투입해 75기의 국기대를 설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23년부터 마을 길목마다 국기를 게양하며, 공동체 정신과 애국심을 상징적으로 드러내 왔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남아 있다. 문화마을 내 122가구 중 75가구만 국기대 설치가 완료된 상태이며, 외곽지역인 종합운동장길, 호계길, 까치내로, 강진신풍길 등은 설치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태극기 기증은 그 공백을 메우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마을은 1990년대 호동마을 금슬등 일대에 신규마을로 조성돼, 2000년 정식 행정마을로 편입됐다. 현재는 군동면 행정구역 조정으로 122가구 288명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은 도비 3천만 원을 확보해 신리마을 가는 종합운동장길에 애기동백 19주를 식재하고, 2025년에는 강진군 마을만들기 사업 3억 원에 선정돼 회관 리모델링과 경관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365일 태극기가 휘날리는 마을’이라는 타이틀은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다.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애국심,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로, 이번 자유총연맹의 태극기 기증은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외곽지역까지 태극기 게양이 확산되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 속에서, 문화마을은 명실상부한 태극기의 마을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