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군동 탐진사인영농조합법인 ‘운영권 놓고’ 주민 간 갈등 고조

비대위원회 “최초 사업목적에 반하고 소수 몇 사람이 독점 지배하고 있다” 조합법인 대표 “임원 임기 결정 및 회계결산 감사와 회의 보고도 정상적”

2025-04-14     김채종 기자

 

강진군 군동면 탐진사인권역사업이 주민 간 불협화음 등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탐진사인권역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마을권역단위종합개발사업 목적으로 총 48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탐진사인권역(내동(6백원, 안풍(1천만원), 안지(2백만원), 서은(1백4십만원), 벽송(3백만원), 풍동(3백만원), 봉산(5백만원), 명암마을(일백팔십만원) ) 8개 마을과 탐진강 영농조합법인(일백칠십육만원), 전운재 대표(6백만원)가 출자해 ‘탐진사인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조합법인이 설립 취지 맞지 않게 운영하고 있다면 탐진사인권역 비상대책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하며 조합 측과 주민 간 입장 차가 크게 달라 법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김원석 위원장은 “탐진사인영농조합법인이 마을주민과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매년 총회를 통하여 회계결산 등이 이루어지고 마을주민들에게 알려져야 하는데 마을주민이 전혀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법인 임원 임기가 3년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총회를 걸치지 않고 소수 몇 사람만의 독점 지배하고 있다. 탐진사인권역 주민들은 최초 사업추진 목적에 반하고 출자에 참여할 때는 소득이 창출될 것이라는 큰 기대도 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법인 소득이 창출되고 있는지 창출되면 배당이 되고 있는지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 현 대표에게 요청해도 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 며 법정 싸움까지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정관에 의해 대표이사가 됐고 총회를 통하여 임원 임기 결정 및 회계 결산 감사와 회의 보고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관련 서류와 회의 영상도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구심이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주민 누구든 오시면 자세하게 설명하겠으며,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그리고 언제든지 마을대표로 추천오면 이사 등 임원 변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주민은 “조합법인 운영권을 두고 이권이 개입되다 보니 협의가 되지 않으면 마을뿐만 아니라 같은 마을주민까지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사업을 추진했던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화합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탐진사인 권역사업의 목적은 형업적 농업경영을 통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농림산물의 공동출하 및 가공 수출 등을 통하여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탐진사인 권역단위조합정비사업에 대한 권역 주민의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농촌•자연•문화가 공존하는 쾌적한 삶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주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삶의 질 향상과 농촌다움의 보전, 지역경제의 활성화, 도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농촌공간 조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