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칼럼 - 최일중 성균관 전인

아! 어찌 잊으랴 6.25를!

2016-06-20     장강뉴스 기자

민족최대의 비극이었던 6.25전쟁 66주년을 맞이하여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기위해 이처럼 그날의 참상을 상기해본다.
먼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께 숙연한 마음으로 삼가 명복을 빌면서 보훈가족이라는 남다른 긍지를 가지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계시는 참전용사와 유가족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돌이켜보면 6.25전쟁은 우리민족에게 너무나 시련과 아픔을 안겨준 비극이었다. 국토전역이 폐허로 변했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일제 강점기를 벗어난지 몇 년 밖에 되지 않은 나라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재앙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다시 일어나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이 되었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신화를 이룩하였다.
이 모든 것은 호국영령들과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적인 희생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않고 있으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신 참전용사 여러분께 고객숙여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는 민족의 공존공영을 위해 반세기 넘게 지속되어 남북간의 대립과 반목을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방문이 정착되는가 했지만 개성공단도 폐쇄되고 남북간의 철도연결사업 등 추진중단 되었다.
세계전쟁사에 유래 없는 길고 긴 정전(停戰) 상태에 놓여 있는 오늘의 현실이기도 하다. 1953년 7월27이 휴전이 되기까지 3년 1개월동안 계속된 이 전쟁은 약 450만명의 인명피해가 나는 비참한 현실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다.
최근 고등학교 졸업생 중 절반이상이 광복을 맞은 해 도는 6.25전쟁 발발연도 등 기초적인 역사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고 한다.
또 남북 해상경계선인 북방한계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학생은 12%에 불과한 반면 전혀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는 학생은 44%에 이르러 통일안보 교육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이제 6.25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이하지만 6.25는 그렇게 국민사이에서 잊혀진 전쟁이 된지 오래다.
그러니까 1950년 6월 25일 한반도에서는 세계대전 규모의 전쟁이 일어났다. 3년에 걸친 싸움에서 3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와 전비(戰費)을 보면 세계 역사상 10위권의 큰 전쟁이었다. 세월은 흘러서 6.25 66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어느 누구에게도 전쟁도발의 과오와 책임에 따른 사죄의 뜻을 들어본적이 없다. 동족전쟁 그자체가 북한의 한반도 무력적화 통일 전략에서 비롯된 민족 자해행위였음이 명백한데도 그들은 아직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북한이 포격을 퍼붓더니 곧이어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대남 통고(通告)를 했다. 그 동안에도 북 인민군 최고 사령부는 거족적인 성전(聖戰)과 역적패당의 아성을 짓뭉개버리는 타격전을 언급했다.
그뒤 옛 동독 지역의 대표적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공대의 하나인 드레스덴 공대에서 동일 국민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번영 평화를 이뤄냈듯이 통일을 위해 남북간의 군사적 장벽과 불신의 방벽사회 문화적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에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하고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고 동질성 회복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을 평화통일을 안중에도 없다. 안하무인이다.
과연 6.25는 국민사이에서 잊혀진 전쟁이 된지 오래란 말인가. 이 땅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저 멀리 미국, 영국, 호주 등 수많은 젊음을 꽃처럼 사른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의 오늘도 없었을 것이다.
또 6.25 영령들의 넋은 비록 말이 없지만 조국의 오늘 과 내일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남아 있는 우리와 함께 바라보는 엄숙한 비명(碑銘)이 말해주고 있다.
지금 한국의 핵폭탄 잠재력은 세계 10위권에 든다고 한다. 특히 레이저 우라늄 농축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한다.
한국의 선진화 된 과학기술로 북한에게 경고를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가. 이번 6.25날에는 고귀한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