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생명과학고, ‘Bloom Festival’로 학교폭력 예방 실천

폭력은 NO!’ 전남생명과학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 앞장 문화교류·버스킹·릴스 영상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공감과 참여 이끌어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축제로 학교폭력 인식 개선

2025-04-09     임순종 기자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정태원 교장)가 4월 1일(화)부터 4월 4일(금)까지 교내에서 ‘제1회 Bloom Festival’을 열고, 학생이 주도하는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통해 건전하고 안전한 학교 문화 조성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학교 폭력 예방 주간을 맞아 학생 중심의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전 교직원과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축제로, 학생이 스스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벚꽃처럼 아름다운 학교, 폭력은 NO!’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축제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캠퍼스 환경 속에서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려 진행돼 분위기를 한층 밝고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정태원 교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학생회 주관으로 행사의 모든 기획과 운영을 주도했다. 학생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제 전 과정에서 자율성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학교폭력 인식 개선 퀴즈대회, ‘마음의 벽 허물기’ 포스트잇 나눔 이벤트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폭력 없는 학교에 대한 공동의 인식과 의지를 다졌다. 특히 포스트잇 이벤트는 학생들이 손글씨로 작성한 응원 메시지를 복도 게시판에 붙이며 따뜻한 교실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문화 다양성과 글로벌 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글로컬 영 마이스터의 날’을 맞아 해외 인재 학생들과 함께한 다문화 교류 부스에서는 음식, 언어,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돼 학생들의 세계시민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도 폴라로이드 사진 콘테스트, 스포츠 리그, 미션 부스, 벚꽃 버스킹 등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벚꽃이 만개한 교내 광장에서 펼쳐진 버스킹 무대는 학생들이 자신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는 장이 됐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교폭력 예방 플래시몹과 릴스 영상 대회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안무를 구성하고, 사전 연습을 거쳐 플래시몹으로 학교폭력 근절 메시지를 표현했다. 영상 대회에서는 짧은 형식 속에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창의적으로 담아냈고, 수상작은 향후 교육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Bloom Festival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공동체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교육적 의미가 담긴 행사였다.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존중과 배려의 태도를 내면화했다. 교직원과 학생 간의 신뢰도 더욱 두터워졌으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는 이번 Bloom Festival을 계기로, 해마다 학생 주도형 테마 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확대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 문화를 더욱 확산해 갈 방침이다.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정태원 교장은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한 축제인 만큼 자율성과 책임 의식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교육과정이었다.”라며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배려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