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강진 청자축제 성공신화 이끈 '숨은 일꾼'

축제관계자, 자원봉사자, 교통안전·관광 업무 담당자 등 최일선

2025-03-06     임순종 기자

제53회 강진 청자축제장을 누빈 관광객들, 그리고 이들을 위한 군민들과 공직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책임감을 갖고 업무 최일선에서 역할을 다했다.

모두 관심과 지원을 다했다. 그 가운데 몇몇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조병희 안전재난교통과 교통행정팀장

조병희 교통행정팀장

 

성공한 축제에 가장 큰 어려움은 아마도 교통과 주차 대응 여부다. 청자축제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기 전, 축제의 첫인상을 결정할 교통과 주차 부분을 쾌적하고 신속하게 관리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가장 우선적으로 두고 임한 주인공은 강진군 안전재난교통과 조병희 교통행정팀장이다.

조병희 팀장은 축제의 성공을 위해 교통 흐름의 원활함을 보장하기위해 미리부터 다양한 조치를 했다. 교통통제 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으로 주차 공간을 배치해 주차선 작업 등을 해뒀다.

축제 동안 효율적인 주차 관리를 위해 축제장 주차 근무 요원을 용역 의뢰해 축제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축제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원활한 교통 상황을 위해 노력했다.

◇홍여신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

홍여신 사무국장

 

매력 넘치는 4계절 강진 축제 성공을 위해 발로 뛰는 주인공들이 많다. 그 가운데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는 그야말로 중심이다.

홍여신 축체추진위 사무국장의 발걸음도 ,어김없이 가볍고 분주했다.

홍 사무국장은 “지역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아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비롯 볼거리, 살거리가 가득한 축제장을 즐겨 주고 갔다”며 “강진의 농특산품과 도자기 구매도 많아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깨를 다소나마 들썩거리게 했다”고 말했다.

강진 청자축제는 남도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림과 동시에 청자의 발상에서 쇠퇴기까지 청자 문화를 꽃피운 자긍심 높은 강진의 대표 축제다.

그만큼 이러한 축제를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축제추진위원회의 역할이 크다. 사무국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홍 국장은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전통을 이어 올해도 20만명 가까이 방문해 대박행진을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기에 강진군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홍보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강진 관광의 선두에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가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지혜 문화관광과 주무관

김지혜 주무관

 

강진 청자축제를 누구보다 반기고 기다려왔다.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업무 담당자 김지혜 문화관광과 주무관이다.

업무 성격상 나름대로 ‘베테랑’ 직원이 맡아야 할 업무지만 거뜬하게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김 주무관은 축제의 성격상, 특히 남도 첫 축제이자 강진 대표축제에 많은 관심이 있다보니 전국 관광객들이 반값여행을 신청하리라 보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여기에 반값여행 전략에 따라 군청 전 직원들이 홍보대사가 돼 반값여행 전도사로 나선 상황이어서 힘을 받는 모양새다.

올 들어 지난 1월에만 정산해 준 금액이 3억1,000만원이다. 반드시 강진의 재화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소비된다. 강진 농산물이 주 소비대상이다.

청자축제에 즈음해 반값여행을 신청한 이는 작년 852건이었으나 올해는 무려 9,092건에 달했다. 이들이 강진에서 소비한 금액은 8억6,000만원이었다.

김 주무관이 주먹을 살짝 치켜들며 웃어 보였다. ‘완벽하게 해 내겠어’.

◇김동현 안전재난교통과 청원경찰

김동현 청원경찰

 

김동현 청원경찰의 수고로움도 적지 않았다. 청자축제를 시작하기 전부터 행사장과 주차장 상태,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는지 없는지 일일이 점검했다. 짙은 안개와 비바람 속에서도 외부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아침일찍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축제 관계자들과 함께 더 긴장하고 집중하며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들고 나가는 데 있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축제 초반과 후반 한파가 축제장을 휘감았지만 김동현 청원경찰과 동료 직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다행히 이러한 정성에 청자축제는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 비바람을 꺾은 노고가 크다.

◇김명남 강진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 부회장

김명남 부회장

 

평소에도 지역 봉사에 헌신해 온 김명남 강진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 부회장이 올해 청자축제 기간 동안 현장을 지키며 축제의 숨은 주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김 부회장은 개막일부터 자원봉사단체들과 함께 축제장 곳곳을 돌며 환경정리와 휠체어·유모차 대여 지원에 힘쓰며,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축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지속적인 환경정리와 청결 유지에 힘썼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휠체어·유모차 대여소 위치 안내, 사용 방법 설명, 반납 절차 등을 친절하게 안내하도록 독려하고, 이용 중 발생하는 불편사항도 즉각 해결하며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 후반부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대여 수요가 급증했지만,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신속한 대여·회수 시스템을 가동하고 추가 장비를 확보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김 부회장은 축제 기간 동안 힐링 불멍캠프, 야외족욕, 청자 소원등 달기 등 다양한 행사에서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며 환경정리와 유모차·휠체어 편의지원 활동을 이끌었다.

◇문지은 안전재난교통과 주무관

문지은 주무관

 

한낮에도 두 눈 부릅뜬 ‘올빼미’가 있다. 문지은 주무관.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축제장 전반에 관한 안전관리를 위해 관계자 및 관련 부서와 수차례 협의하고, 전문가를 통한 현장 사전점검으로 사고 예방에 힘썼다.

업무 특성상 안전조치에 관한 궂은소리와 시정 요구를 끊임없이 해야 했지만,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감내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장소와 시간대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사고 발생 시 응급 상황에 즉각 조치할 수 있게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축제 기간 내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문 주무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공무원이 되고,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축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