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 봄의 전령 입춘 김남현 시인 2025-02-04 장강뉴스 입춘이 잔 설 밟고 오는 길목에 날 밤 새워 비 내리네. 입춘이 초록 엽서 한 장 가슴에 품고 와서 손에 쥐어주고 간다네. 실 개천 막힌 가슴 뚫어지는 길목에 목련꽃 입술이 미소 짓네. 숲 가지도 봄을 머금고 산 까치 시린 날개도 도란도란 기지개를 켜고 숲 속에서 흘러나온 청아한 화음도 어제와 오늘 또 다르네. 김남현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