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숙원, 강진~마량 4차선도로 확장 선정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 선정 계기 지역발전 가속화 주행시간 단축 등으로 수산물 물류 원활·관광객 증가 효과도 강진원 군수 “국가계획 반영에 최선 다해 경제 활성화 도모”

2025-01-24     임순종 기자

 

강진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국도 23호선 강진~마량 구간과 국지도 55호선 강진 도암~해남 북일구간의 4차선 확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강진군민의 숙원사업이다. 추진이 가시화되면 강진군 역점 관광자원 개발 및 다수의 지역 축제 개최 등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유발되는 교통체증 및 사고 방지 및 개선, 마량 신마항 화물선 취항에 따른 교통량 및 물동량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강진과 완도를 아우르는 전남 남부권 광역 관광벨트 구축 등 강진군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23호선의 경우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에서 마량면 마량리까지 약 20.4km 구간을 4차선 규모로 확장한다. 총사업비는 2,11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주행시간이 기존 40분에서 30분으로 10분 단축되며 늘어나는 관광객 및 수산물 물동량 처리 등을 감안할 때 경제적으로 연평균 140억원 이상이 절감할 것으로 분석된다.

마량면 지역발전협의회 정삼균 회장은 이번 도로 확장 사업에 대해 “강진군, 특히 우리 마량면의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한 강진원 군수와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마량면민과 군민들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지도 55호선 강진 도암~해남 북일 구간의 경우 총연장 14.2km, 사업비 1,200억원 규모로 지역주민의 교통여건 개선과 이동 편의성 증대가 기대된다. 기존 도로는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해 교통사고가 잦아 주민 불평과 불만이 많았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교통 안전성 확보 및 군민은 물론 양 군간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사업의 예타 조사대상 선정에는 강진원 강진군수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2009년 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국도 23호선 부분 선형개량 공사가 완료된 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해당 전 구간 4차선 확장을 추진함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난색을 표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강 군수는 강진읍과 마량 간 4차선 확·포장사업이 교통기본권 등 주민 편의 증진은 물론 물류의 활성화로 강진읍과 마량 지역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강 군수는 2023년 군 자체 예산을 들이면서까지 확·포장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뒤 수요조사 결과를 전남도와 익산청을 거쳐 국토교통부로 전달, 지역 경제발전의 절박함을 중앙 정부에 호소했다.

이같은 혼신의 노력에다 문금주 국회의원과 행정고시 동기인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의 면담을 포함해 국회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등을 수차례 방문,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득, 결국 ‘예타 조사대상 선정’이란 성과를 낳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최종적으로 해당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