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흠 시인과 떠나는 감성여행83

신작시 - 사라지지 않는 손바닥

2024-12-10     장강뉴스

오래전

들썩이는 내 등을 가만히 만져주었던 손바닥
검불처럼 들썩이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그 손바닥의 지문이

괜찮아
괜찮아
뜨겁게 풀어져 내 몸으로 흘러

온기를 지폈지

내 등을 발굴하면
손바닥 모양의 화석이 나올 것이다

이대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