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떡 명품화와 반값관광 연계로 지역경제 살린다
칠량 영동떡방앗간 불황불구 작년 매출보다 20% 올라 기염
강진군이 떡 명품화사업을 반값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12월 현재 강진에는 28개소의 떡 가공업체가 있다. 자연산 쑥, 쌀귀리 등 건강한 재료와 직접 농사지은 강진산 쌀로 만든 떡은 그 맛이 담백하고 식감이 쫄깃하다. 간편한 한끼 식사 대용으로 든든해 수도권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 강진군 칠량면에 있는 영동떡방앗간(대표 이명숙) 주 고객은 수십년 단골이거나 전화주문을 통한 택배 주문이 많다. 요즘은 대부분 온라인 판매가 주거래인데 영동 떡방앗간은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작년 대비 올해 연 매출이 20% 올라 고공행진 중이다.
업체의 높은 매출 비결은 떡에 대한 정성과 직접 농사지은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데 있다. 직접 농사지은 맛 좋은 햅쌀을 수확하면 이를 갖고 가래떡, 쑥떡 등을 만들고 참기름을 짜고 겨울철 김장 때 사용할 고춧가루를 빻느라 방앗간은 연일 정신없이 바쁘다.
이명숙 대표는 “예전에는 직접 손으로 하던 작업을 시설이 현대화되고 개별포장기계도 자동화됨에 따라 위생적이고 편리한 방법으로 떡을 만들 수 있어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신바람이 난다”면서 “특히 올해는 군에서 기자재와 포장재 지원을 받아 낡은 장비를 교체하고 자동 포장설비가 가능해짐에 따라 인력부족 문제도 해결됐다”라고 말했다.
강진군은 올해 떡류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떡 시설 ·기자재 지원사업 외 2종에 2억7,000만 원을 지원, 노후화된 관내 떡 제조업체 기계장비를 현대화해 떡류 생산성·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품질과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