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마량미항영화제 29일 개최
작은 시골마을에서 피어나는 영화의 꿈··· 30일까지 마량커뮤니티센터
강진군 마량면에서 영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전남문화재단 행복전남 문화지소사업과 한국예총 강진지회, 강진영화협회의 지역 특화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마량미항영화제가 올해로 제2회를 맞이했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마량커뮤니티센터 2층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영화제는 지역 주민과 전국의 영화인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영화를 관람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지역영화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영화 ‘귀향’으로 널리 알려진 조정래 감독이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아 홍보와 기획에 앞장서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첫날인 29일 오후 1시 30분에는 정맹기 마량면 주민자치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영화제의 막이 오른다. 강진 청람중학교의 국악 신동 신유딧 소리꾼과 조정래 감독이 함께하는 특별한 판소리 공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조선시대 민초들의 삶을 그린 ‘광대 소리꾼’이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성요셉상호문화고 심규한 교사의 진행으로 영화감독과 주민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단편 영화 ‘파지’와 ‘미래의 집’ 상영과 함께 이조훈 감독이 이끄는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30일 오전 10시에 해고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독립장편영화 ‘휴가’가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배우 김진영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이봉화 배우와 관객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이어진다. 영화제는 한국예총 강진지회 임영관 지회장의 폐막 선언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강진 마량은 마량토요음악회와 함께 문화와 예술 콘텐츠가 생동하는 독특한 지역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화 관람은 무료이며, 상영 시작 20분 전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강진군 관계자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지역 주민과 영화인의 교류를 통해 영화와 예술의 가치를 공유하는 마량미항영화제는 지역과 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축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