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강진여행 정책 덕분에 매출 확 올랐어요”

소상공인들 “강진군이 내년에도 반값강진여행 하면 매출 더 늘 것” 쇼핑몰 초록믿음강진 매출 전년 대비 445% 증가, 절반이 반값정산 고물가 등 국가 경제위기 속 강진군 지역경제활성화 맨앞서 이끌어

2024-10-24     임순종 기자

 

#1, 강진읍 동성리 갈빗집 식당 대표 A씨는 “반값 여행 덕분에 우리 식당의 매출이 작년 대비 30%나 증가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반값 혜택을 받아 우리 가게를 많이 찾아주신 덕분에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연말에는 강진군에 기부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2. 대구면에서 캠핑장을 운영하는 B대표 역시 “올해 숙박 매출의 절반 이상이 반값 여행 참여자들입니다. 반값 여행으로 오신 분들이 재방문하시고 입소문도 많이 내주셔서 잘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강진군이 반값 여행 사업을 계속 이어가면 올해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연초부터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잘 돼서 행복합니다”.

 

‘경제가 어렵다. 회복이 더디다’라는 말들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나오는 현실을 뚫고 강진군의 반값여행정책에 힘입어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고 있다. 실제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대한 확인과 각종 지표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반값여행과 축제는 더 이상 낭비가 아닌 군을 위한 중요한 투자’라는 사실이 거듭 증명된 셈.

최근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발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강진군은 지난 8월 카드 매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전남 22개 시군 중 1위로 ‘반값’의 위상을 보여주었고, 강진군 지역화폐인 강진사랑상품권 결제율이 전년대비 46% 증가하면서 지역 상권이 소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강진반값여행으로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 다양한 업종이 반값 수혜를 입었다는 점이다.

 

강진군에 따르면 반값여행을 신청한 관광객들이 관내 1,257개 업소에서 31억4,000만원을 소비했으며, 그 중 외식업 44%, 숙박업 30%, 소매업 22%, 서비스업이 4%의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반값여행 정산금 9억5,000만원이 관내 강진사랑상품권 가맹점 720개소에서 사용됐고, 초록믿음강진을 포함한 1차산업 35%, 서비스업 32%, 외식업 28% 소매업 4%, 숙박업 1%가 반값 수혜를 입었다.

특히 강진군의 농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초록믿음강진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444.9% 증가했으며 매출의 55%가 반값여행 정산금 사용액인 점은 반값여행이 강진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차산업 종사자 소득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지난 8월 한국은행, KDI 경제전망 보고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민간소비와 투자가 바닥을 해매고 있으며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자영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또한 고물가 속 관광객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데 네이트Q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2%는 “고물가 속 갑자기 오른 숙박비 때문에 돈 없어서 해외여행간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강진읍내에서 정육점을 운영중인 한 대표는 “기가 어려워 매출이 녹록치 않았는데, 반값 여행으로 오신 관광객들이 소비해줘 도움이 많이 됐다”며 군 정책의 방향이 옳았음을 확인시켰다.

강진군은 어려운 경제 위기 속에서도 다양한 업종에 반값 혜택이 고루 퍼지도록 정책을 마련해, 전 업종의 경기가 되살아 나고 있다. 이러한 군 정책이 기반을 다짐으로써, 군민들 또한 자발적으로 강진군의 정책을 홍보하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값 여행을 중심으로 축제와 인구정책 등 강진군의 각종 시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군의 브랜드 입지가 강화되고, 관광객 증가를 통한 생활인구 증대와 매출 상승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관광정책과 축제는 예산 낭비가 아닌, 군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강진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