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병영지구 495억 투입 재해예방 넘어 관광명소화 비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확정··· 2025년부터 5년간 상권은 일본 유후인 형태는 서울 청계천 모델로 조성
강진군이 병영지구에 국비를 포함해 495억원을 투입, 상습 침수 예방은 물론 일본 대표 온천 관광지인 유후인과 서울 청계천에 버금가는 전국적인 관광명소 만들기에 나섰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병영면 삼인리 일원 106.77ha를 대상으로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국비 297억원 등 총 사업비 495억원을 투입해 병영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병영천의 하폭 및 제방고 부족, 우수관로 및 배수로 등 우수배재시설의 통수 단면 부족에 따른 상습 침수 발생지역에 대한 침수 방재대책을 통한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이 목표다.
사업을 들여다보면 병영천 하천정비를 위해 길이 1,796m 축제와 교량 5개, 보 재가설 등에 170억원, 배수펌프장 조성 120억원, 1,500m 길이의 우수관로 정비에 50억원, 세천과 마을 도로 등 소규모 공공시설 정비에 약 40억원이 투입된다.
더불어 저수지 보수·보강을 통해 저수지 안정성 확보를 통한 농경지 및 주거지 안정성을 확보한다. 급경사지 정비와 홈골저수지 보강, 예경보시스템도 마련된다.
이같은 정비를 통해 인명과 재산의 보호, 시가지 및 농경지를 보호할 수 있다.
군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를 통해 자연재해를 대폭 줄이고 지방하천을 정비한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개발사업 통합 추진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예산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병영면 소재지를 관통하는 병영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이번 대규모 사업을 통해 강진군은 일본 3대 온천 관광지인 유후인과 서울 도심에 힐링공간을 제공한 청계천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를 가꾼다는 복안이다.
일명 하멜권역으로 불리는 병영면의 적벽청류, 하멜기념관, 전라병영성,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불금불파’를 한꺼번에 연계, 관광 동선을 확보하고 주변을 재배치한다.
일본 오이타현의 중앙에 있는 유후인은 3만명의 소도시이지만 온천에서 이어지는 하천 라인을 따라 형성된 상가와 특산품 가게, 카페, 휴게소, 전통 양식의 료칸들이 즐비해 쇼핑거리로서 일년내내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상권 활성화는 자연스레 이뤄진다. 일본 최고의 체류형 관광지로 명성이 높다.
청계천은 홍수 때는 통수기능을 하지만 평소에는 사람들이 물과 친숙함을 갖고 여유를 즐기며 힐링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자못 인기가 많다.
군은 형식과 내용은 유후인을 적극 반영하고 건축과 토목은 청계천의 그것을 빌어 병영천을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것이다.
군은 올 연말 확정이 예상되는 홈골댐 재개발사업비 540억원이 확보되면 병영지구 종합정비사업과 동시에 진행, 접점을 찾아 병영면을 재해로부터 안전한 병영면, 전국 최고 역사문화상업 관광지로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