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자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예방접종, 웅덩이·고인물 제거, 모기 물리지 않기 등 당부

2024-08-02     임순종 기자
작은빨간집모기

 

강진군은 일본뇌염 원인 모기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지난 25일 전남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58.4%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으로 확인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논이나 동물 축사, 고인 물, 4급수 이상의 물 등에서 주로 서식하며 흡혈 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인체에 감염시킨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일본뇌염은 잠복기가 5-15일로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하게 되며,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다양한 신경계 후유증이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또, 논이나 돼지 축사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예방수칙으로는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 색의 긴팔·긴바지 착용 및 기피제사용 ▲풀숲·물웅덩이 근처에 가지 않기 ▲축사 위생환경 관리하기 ▲야간 수면 시 모기장·모기향 사용 등 모기물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