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옛 성화대 활성화 위한 개발 청사진 나왔다
330억 투자, 2025년 착공,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 육성
강진군은 옛 성화대 유휴 시설 및 부지를 활용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제고 및 지역 관광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추진한 옛 성화대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최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7만평의 부지와 8개동의 건물로 구성된 옛 성화대는 2012년 폐교 이후 기존 대학 부지 일대의 인구 이탈과 지속적인 상권 침체를 가속화하는 지역의 애물단지였다.
이에 강진군은 2023년 9월 지방 소멸 문제에 대한 주도적인 대응을 위해 폐교된 옛 성화대 재산을 모두 매입했다. 옛 성화대의 유휴 시설 및 부지를 로컬콘텐츠의 중심이자 청년 거점 공간으로 재활성화하기 위해 옛 성화대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이번 용역은 전국에 폐교된 22개 대학 중 최초로 폐교된 대학 시설 내 유휴 시설과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을 수립한 사례다.
옛 성화대 활성화 기본계획은 총 3단계로 이뤄져 있다. 1단계에서는 지난해 전남도 주관의 공모사업으로 확보된 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추진해 강진만의 차별화된 문화와 4차산업 기술을 융합해 교육 및 문화,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스타트업 기업, 인큐베이팅 지원,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지정 등 기업 거점 공간을 마련해 민간투자 촉진 및 정주인구를 늘릴 계획이다.
이에 올해말까지 군관리계획시설(학교)해지 입안과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짓고,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디지털 혁신 체험관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앵커기업과의 협약을 진행중이다. 4차산업 기반인 AI 모빌리티, UAM(도심형 항공교통), IT/SW 개발, 실감형 콘텐츠 기반 헬스케어 기업들이 입주의사를 보이고 있다.
입주기업들이 들어서면 4차산업에 관심있는 청소년 및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과 레지던스를 구축해 강진의 천연 관광지와 연계해 월출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기업들의 워크숍 등 마이스산업의 핵심거점 공간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옛 성화대 인근 산지와 연계한 녹지축에 숲공원, 무장애 나눔길, 숲속의 집을 조성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운동 및 산책, 쉼을 누릴 수 있는 산림 휴양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세림관과 골프연습장을 포함해 민간 투자유치를 통한 골프 특화 유스호스텔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금까지 ㈜현대산업개발, ㈜코오롱스포렉스, 한국유스호스텔 연맹 등 많은 기업과 기관과 협의를 통해 성화대 개발을 함께 모색해 왔다.
기업과 기관의 공통적인 의견은 2026년 강진~광주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사업이 충분히 성공하며 현재 가장 적극적인 민간 투자사와 의견을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옛 성화대의 잔여부지에는 내년에 있을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도전해 산업단지 종사자와 청년 유입을 도모할 예정이며,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선정된 국립목포대와 지역 특성화 스타트업 벤처타운을 조성해 청년창업가 커뮤니티 및 정주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