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부산물 발효사료로 한우 몸값 올린다
사료비 절감, 고급육 생산 농가 소득 기여
2016-04-12 김채종 기자
강진군은 지난 2013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농산부산물 활용 발효사료 배합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영농조합법인 유민 김병림 대표(도암면)가 사육한 한우가 도체 등급판정결과 약 1200만원 단가를 받아 강진군 거세우중 최고가를 갱신했다.
김 대표는 사료 자급율을 높이기 위하여 폐버섯배지, 고구마껍질, 두부찌꺼기 등 농산부산물과 단미사료(다른 것을 섞지 않은 가축사료), 유용미생물을 한우 사육단계별 적정비율로 혼합하여 발효사료를 만들어 먹였다. 그 결과 작년 말 부터 육질과 육량 모두 지속적으로 높아졌고 사료비 또한 기존에 비해 40% 가량 절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매주 유용미생물을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3년간 발효사료배합기(TMF)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시범농가로 선정된 발효사료배합기 설치농가 11명을 대상으로 활용실태 및 경제성을 조사한 결과 모든 농가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농산부산물과 단미사료 이용율은 69%로 총 사료비 절감효과가 25~45%(평균 33.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