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고속도로 죽음의 역주행

장동 3터널서 충돌사고 4명 사상

2016-03-28     김채종 기자

 
40대 공무원이 한 밤중에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유턴해 역주행하다가 마주오던 차량 두대와 잇따라 충돌, 사망했다.
장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1시 10분쯤 장흥군 장동면 조양리 영암-순천 간 고속도로 영암 방향 장동 3터널에서 공무원 A(47)씨가 몰던 싼타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아반떼 승용차 2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 시청 모 부서 팀장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아반떼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A씨가 몰던 싼타페 차량은 강진4터널에서 장동 3터널까지 17㎞가량 역주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운전자는 “앞에서 헤드라이트가 보이는 상황이었고 앞차가 브레이크를 잡고 우측으로 피하는 상황에 1차 충격을 왼쪽 후미에 받았다” 며 아찔한 순간을 떠올렸다.
경찰은 채혈을 통해 음주운전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