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시 - 오가는 사랑과 정

김남현 시인

2023-05-15     장강뉴스

사람 사는 사회는 사랑과 정이

넘쳐흘러야 한다.

 

따뜻한 눈동자가

즐거운 칭찬의 말이

다정한 악수가 너그러운 호의가

오고가야 한다.

그것이 인간다운 생이다.

 

그래서 옛 사람은

춘풍접인 화기만면

(春風接人 和氣滿面)이라 하였다.

봄바람과 같이 화기 훈훈한 태도로

사람을 접하고 화평한 표정이

우리의 얼굴에 넘쳐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은 인생의 온기(溫氣)요

정(情)은 인간의 향기(香氣)거니

사랑과 정이 고갈하면

우리의 생은 언제나

겨울처럼 차갑고 황량하다.

김남현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