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시 - 봄은 생명과 희망의 계절

김남현 시인

2023-05-07     장강뉴스

우울의 날이여 가라

비애의 날이여 사라져라

절망의 날이여 없어져라.

 

고목처럼 메말랐던 가지에

생명의 새싹이 돋아난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환희인가.

 

얼어붙었던 땅에서 녹색의 생명이

자란다는 것은

얼마나 감격스런 일인가.

 

창밖에 벌 나비가 찾아오고

하늘에 새들이 지줄 대고

시냇물이 흐르고

숲속에 꽃이 핀다는 것 또한

얼마나 즐거운 환희인가.

 

생명의 본질은

암흑이 아니고 광명이다.

 

봄의 여신은 참 아름다워라.

모두 환희의 노래를 부르자.

봄은 분명 생명과 희망과 환희의 계절이다.

김남현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