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쌀 실태 파악・소득보전 제도개혁 방안모색 토론회

박형대 도의원 “전남쌀 저가 출혈경쟁 끝내야…농협RPC 통합운영 시급”

2023-05-04     임순종 기자

박형대 전남도의원(진보당·장흥)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곤)과 농협광주・전남RPC협의회(회장 김용경)가 주최하고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전남본부 주관으로 지난 2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전남쌀 실태파악과 소득보전을 위한 제도개혁 방안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전라남도의회서 열린 전남 쌀 정책 토론회에서 저가 출혈경쟁으로 전남 쌀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농 광주전남연맹과 박형대 의원은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에 전남도가 쌀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한다는 취지에서 전남 쌀 정책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박형대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남쌀이 저가출혈 경쟁을 통해 판매되지 않고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전남도와 농협이 함께 나서야 한다” 며 “공공이 주도하는 전남농협RPC 통합운영을 적극 검토할 단계에 들어섰다. 동시에 전남쌀 품질 향상을 위해 계약재배 확대 및 벼 건조비 지원해야 한다” 고 제안했다.

토론회 발제자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의 이수미 박사는 “전남쌀이 상대적으로 저가에 팔리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 고 지적하며 “계약재배율을 높여 전남쌀 품질 향상과 농가소득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학철 쌀생산자협회 전 사무처장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부결된 조건에서 아예 근본적 양곡관리법 개혁법안을 만들어 농민들이 쌀 농사짓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전남도청 농산물유통과 강성일 과장도 농업계의 의견에 공감하며 전남쌀 제값 받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