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지혜로운 사람

김병량(한국표고생산협회 전남지회장)

2022-06-13     장강뉴스

우리는 지혜와 지식을 혼동 하는 경우가 있다. 자식은 사물의 이치를 현실적 기능으로 아는 것에 그치지만 지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창조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김병량

지혜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므로 항상 독서 하면서 인생의 가치와 삶의 방법을 깨우치도록 깊이 생각하며 성실히 노력할 때 성숙 되는 것이다.

자기가 알고 있는 자식을 적정히 응용하여 현실에 잘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지혜가 있는 것이다. 고정된 사고에서 지혜가 발휘될 수 없다.

남보다 한발 앞서 이끌어 낼 수 있는 성숙 된 지혜야말로 현명한 삶을 인도한다.

작은 촛불이라는 이야기이다. 외국의 한 실업가가 거대한 공장을 발전시키느라고 사업을 위해 온 정열을 바쳤다. 그런데 사업이 한참 성공할 무렵 불치의 병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가 죽음을 선고받고 제일 걱정되는 것은 누가 사업을 맡아 훌륭히 경영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는 세 아들에게 각기 10센트씩 나누어 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은 시장에 나가 이 빈방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것을 사 오너라. 내가 준 10센트 이상 써서는 결코 안 된다. 해지기 전까지 돌아오너라.”하였다.

석양이 될 무렵 큰아들이 건초 한 짐을 끌고 왔다. 그 짐을 풀고 보니 방의 두 벽을 채울 수 있었다. 아버지는 만족하지 않았다. 둘째 아들은 솜 두 포대를 사 왔다.

그것을 풀었을 때 방의 세 벽을 채울 수 있었다. 아버지는 수고했다고 했다. 이때 셋째 아들이 들어 왔는데 그의 손에는 형들처럼 커다란 물건이 들려 있지 않았다.

“저는 아버지께서 주신 10센트로 굶고 있는 아이에게 빵을 사주고 나머지 1센트로 양초를 한 자루 사 왔다.”라고 말하고 막내아들은 촛불을 밝혔다. 빛은 온방 안을 채웠다.

셋째 아들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며 방을 밝은 빛으로 밝히는 현명한 사람이다.

아버지는 셋째 아들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지혜가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여 회사를 경영할 능력이 있다고 믿고 그 아들에게 회사를 맡겼다.

변화를 예견할 수 있거나 변화에 대한 바른 인식이 곧 삶의 지혜이며 밝은 미래를 위해 목적을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능력을 키우는 사람이다.

한 백발노인이 밭에 나와 어린 나무를 심고 있었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청년이 이를 보고 노인에게 물었다. “어르신 왜 나무를 심으십니까?”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지”라고 노인이 대답했다.

청년은 노인의 말이 우습다는 듯이 “그럼 이 나무에서 언제쯤 열매를 딸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말했다. 노인은 “ 수십 년은 있어야 할 걸세”라고 대답했다.

청년은 노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시 물었다. “노인장께서는 그때까지 사실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노인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야, 그건 아니야.

그러나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이 과수원에는 열매가 풍성했었네. 그건 내 할아버지께서 심으셨던 나무들이 열매를 맺은 것인데 나는 그 열매를 먹으며 자랐다네.”

지혜는 삶의 질을 가꾸는 것이다. 지혜는 삶에 대한 성실한 자세의 노력에서 움트는 것이다. 삶을 보다 현명하게 풀어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 지혜로운 사람은 삶의 진실을 안다